AI 핵심 요약
beta- 호주와 미국이 2일 중국 견제 위해 국방 협력을 강화했다.
- 말스 장관은 미국의 호주 내 군사력 배치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 양국은 태평양 도서국에 5억8000만달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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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커스·태평양 지원 등 협력 강화…中 "군비 경쟁 촉발" 경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와 미국이 중국의 태평양 지역 영향력 확대에 대응해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호주 내 미국의 군사력 배치가 확대되는 가운데 인도·태평양 지역의 억지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들에게 "호주 내 미국의 군사력 배치 태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모든 영역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호주 군사력 배치 태세 이니셔티브(Force Posture Initiatives)는 미국이 호주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장비를 비축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이다. 미국 항공기의 순환 배치와 미 해군 함정에 대한 군수 지원 등도 포함된다.
말스 장관은 이러한 협력이 "인도·태평양에서 억지력을 제공하고, 인도·태평양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호주의 국익에도 매우 부합한다"고 말했다.
다만 호주 내 주둔 미군 병력이 실제로 늘어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말스 장관은 올해 후반 열릴 차기 미·호주 국방장관 회의에서 관련 세부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호주의 국방 협력에는 미국·영국·호주 3국 간 안보 협력체인 오커스(AUKUS)도 포함된다. 현재 일부 미 국방 인력이 호주 서부 해안의 HMAS 스털링 해군기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 기지에는 2027년부터 미국이 지휘하는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4척이 배치될 예정이다.
◆ 태평양 영향력 경쟁 속 5.8억달러 공동 지원
헤그세스 장관은 성명을 통해 양국의 국가 국방 전략 사이에 "강력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복잡한 위협 상황에 대해 우리는 공통된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며 "동맹국들은 함께 계획을 세우는 동시에 각국의 역량이 서로 부합하고 상호 보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맹국들이 집단 방위에 기여하기 위해 자체적인 안보 역량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팔라우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가 마지막 날을 앞둔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정상회의는 여러 정상의 불참과 대만 외교장관의 참석에 대한 중국의 항의로 주목받았다.
중국은 보조금과 인프라 사업, 원조 등을 통해 태평양 도서국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 호주와 미국은 태평양 도서국들을 대상으로 총 5억8000만달러(약 8030억원) 규모의 공동 지원을 발표했다.
중국은 오커스 협정에 대해서는 위험한 협정이라고 비판하면서 역내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