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로이반트 사이언시스가 8일 PH-ILD 치료제 임상2상 성공으로 주가가 18.75% 급등했다.
- 자회사 풀모반트의 모슬리시구아트가 PVR을 56.3% 낮춰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 6MWD와 NT-proBNP도 개선됐고 기침은 위약보다 적어 상업화 기대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풀모반트의 PH-ILD 치료제 임상 성공의 영향
모슬리시구아트, 1차·2차 평가변수 모두 충족
폐혈관 저항 56.3% 감소…역대급 임상 데이터
이 기사는 9월 9일 오후 4시5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로이반트 사이언시스(종목코드: ROIV) 주가가 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18.75% 급등한 4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2.5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급등의 배경에는 자회사 풀모반트(Pulmovant)가 발표한 임상 2상 시험의 압도적인 성공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말 또 다른 자회사 프리오반트(Priovant)가 받아낸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모멘텀까지 겹치면서, 로이반트는 개발 단계 바이오텍에서 상업화 단계 제약사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치료제 없는 희귀 질환, PH-ILD를 정조준하다
이번 임상 성공의 주인공은 간질성 폐질환 관련 폐동맥 고혈압(PH-ILD) 치료 후보물질 '모슬리시구아트(mosliciguat)'다. PH-ILD는 폐 조직의 흉터와 염증이 폐동맥을 통한 혈류를 제한하면서 폐 내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질환으로, 폐 손상이 심장에 지속적인 부담을 가중시키는 3군 폐동맥 고혈압의 하위 유형으로 분류된다. 로이반트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최대 20만 명의 환자가 이 질환을 앓고 있지만,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거나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 임상 현장에서 쓰이는 방법은 흡입형 트레프로스티닐 제제나 혈관 확장제의 허가 외 사용(off-label use) 정도에 그친다.
로이반트의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유크 수카트메는 PH-ILD가 최선의 표준 치료를 받더라도 생존 기간이 1.5~2년(중앙값)에 불과할 만큼 일부 암 못지않게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들의 생존 기간이 짧다는 점을 언급하며, 모슬리시구아트가 실질적인 증상 경감의 가능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입원, 악화, 사망을 피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PHocus 2상, 1차·2차 평가변수 모두 충족
풀모반트는 8일 모슬리시구아트를 평가한 임상 2상 PHocus 시험의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이 데이터는 파리-사클레 대학교 마크 험버트 교수가 2026년 유럽 호흡기 학회(ERS)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에는 20개국 87개 기관에서 135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핵심 결과는 폐혈관 저항(PVR)의 극적인 감소다. 16주차 시점에서 모슬리시구아트 투여군은 위약 대비 PVR을 56.3% 감소시키며 1차 평가변수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충족했다. 세부적으로는 PVR이 모슬리시구아트 투여군에서 51.3%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오히려 6.6% 증가한 데서 나온 격차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무작위 대조 폐동맥 고혈압 임상시험 가운데 역대 최대 수준의 PVR 감소라고 평가했다.
2차 평가변수 역시 모두 충족됐다. 6분 보행 거리(6MWD)는 위약 대비 35.2미터 개선됐고, 심장 부담의 핵심 바이오마커인 NT-proBNP는 위약 대비 357.7 pg/mL, 기준선 대비 53.2% 감소했다.
더 주목할 부분은 치료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됐다는 점이다. 사전에 지정된 탐색적 분석에 따르면 24주차까지 6MWD 개선폭은 52.7미터로 늘어났고, NT-proBNP 감소율은 75.9%까지 확대됐다. 험버트 교수는 이번 PVR 감소폭이 지금까지 보고된 무작위 대조 폐동맥 고혈압 임상시험 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하는 주목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효능만큼이나 시장이 주목한 부분은 안전성 프로파일이다. 모슬리시구아트 투여군의 기침 발생률은 12.1%로, 위약군의 18.2%보다 오히려 낮게 나타났다. 기침은 흡입형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특히 흡입형 프로스타사이클린 계열 약물에서 흔히 나타나며 환자들의 치료 중단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혀왔다. 모슬리시구아트가 이 문제를 성공적으로 피해간 것으로 나타나면서, 치료 지속성 측면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계열 내 최초 흡입형 sGC 활성제, 차별화된 작용 기전
모슬리시구아트의 경쟁력은 독특한 작용 기전에서도 나온다. 이 약물은 산화질소나 헴 상태와 무관하게 가용성 구아닐산 고리화효소(sGC)를 활성화하는, 계열 내 최초의 1일 1회 흡입형 sGC 활성제로 개발되고 있다. 흡입기를 이용해 건조 분말 형태로 하루 한 번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 기전은 제한적인 전신 부작용과 함께 표적화된 폐혈관 확장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며, 항섬유화·항염증·항세포자멸사 효능까지 잠재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수카트메 CIO는 모슬리시구아트의 긴 반감기가 장기 치료 시 더 큰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으며, 승인될 경우 단독요법은 물론 병용요법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데이터가 PVR 감소, 6분 보행 거리 개선, NT-proBNP 감소율, 기침 발생률, 사용 편의성 등 여러 측면에서 모슬리시구아트를 독보적인 위치에 올려놓았다고 자평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