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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 포커스] 이현중, NBA 향한 마지막 오디션...'이그지빗10' 좁은 문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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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중이 7일 포틀랜드와 이그지빗 10 계약을 체결했다
  • 포틀랜드 캠프 합류 뒤 정규 로스터 진입 경쟁에 나선다
  • 투웨이 자리 없지만 3점슛과 수비로 반전 노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이현중이 다시 한번 미국프로농구(NBA)의 문을 두드린다. 하지만 포틀랜드와 계약했다는 사실만으로 'NBA 입성'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현중의 에이전시 에픽스포츠는 지난 7일 이현중이 포틀랜드와 2026-2027시즌을 앞두고 'Exhibit 10(이그지빗 10)'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현중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친 뒤 포틀랜드 트레이닝캠프에 합류해 NBA 로스터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이현중.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계약 소식만 보면 꿈에 그리던 NBA에 한 발을 들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그지빗 10의 구조를 살펴보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이현중에게 주어진 것은 NBA 출전권이 아니라 NBA 구단 앞에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에 가깝다.

이그지빗 10은 NBA 노사협약(CBA)에 명시된 1년짜리 비보장 계약이다. 일반적인 정규 계약과 달리 연봉이 보장되지 않으며 구단은 정규시즌 개막 전에 선수를 방출할 수 있다. 대신 선수는 공식 트레이닝캠프와 프리시즌에 참가해 NBA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

NBA 구단은 동시에 최대 6명의 이그지빗 10 계약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또 구단은 정규시즌 개막 전 해당 계약을 투웨이 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정규 로스터에 살아남지 못하더라도 계약한 NBA 구단의 산하 G리그 팀에서 60일 이상 뛰면 별도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이현중의 경우 포틀랜드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산하 G리그 팀인 립시티 리믹스에서 다시 NBA를 노리는 그림이 가장 현실적이다.

여기서 흔히 혼동하는 계약이 '투웨이(Two-Way)'다. 이그지빗 10과 투웨이는 NBA와 G리그를 오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선수의 위치는 크게 다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이현중.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2026.09.07 psoq1337@newspim.com

NBA 각 구단은 정규 계약 선수 15명과 별도로 최대 3명의 투웨이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투웨이 계약을 체결하면 이미 NBA와 G리그를 오가는 선수 신분을 확보한다. NBA 팀의 액티브 로스터에 최대 50경기까지 포함될 수 있고 실제 NBA 정규리그 경기 출전도 가능하다. 반면 이그지빗 10 선수에게는 이러한 권리가 없다. 트레이닝캠프에서 살아남아 정규 계약을 얻거나 투웨이로 전환되지 않는 이상 NBA 정규리그 코트를 밟을 수 없다.

이현중 측이 당초 목표를 투웨이 계약으로 잡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김병욱 에픽스포츠 대표 역시 계약 발표 당시 "최종적으로 목표했던 투웨이 계약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결국 이현중은 NBA에 입성한 것이 아니라 NBA 입성을 위한 다음 오디션 기회를 얻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문제는 그 오디션의 경쟁률이다. 현재 포틀랜드의 투웨이 계약 세 자리는 이미 모두 주인이 있다. 존 톤제, 크리스 영블러드, 제이슨 켄트다.

톤제는 2025 NBA 드래프트 전체 53순위로 지명됐고 지난 시즌 G리그 29경기에서 평균 18.1점 4.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7월 포틀랜드와 투웨이 계약을 맺었다. 영블러드는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산하 G리그 팀에서 평균 20.4점 6.0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지난 3월 포틀랜드와 투웨이 계약을 체결했다.

이현중과 포지션이 겹치는 203㎝ 포워드 켄트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립시티에서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보여주며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결국 지난 3월 포틀랜드와 투웨이 계약을 따냈다.

여기에 이현중과 같은 이그지빗 10 계약을 맺은 198㎝의 윙 배리 더닝 주니어도 있다. 즉 이현중은 정규 로스터 선수뿐 아니라 이미 한 단계 앞서 있는 투웨이 선수들과 같은 출발선에 선 이그지빗 10 선수까지 넘어야 한다.

정규 로스터 상황도 녹록지 않다. 포틀랜드에는 이미 데니 아브디야와 투마니 카마라 등 주전급 장신 윙이 버티고 있다. 올여름에는 제라미 그랜트와 크리스 머레이를 멤피스로 보내고 자 모란트를 데려왔고, 제러미 소핸도 합류했다. 여기에 비트 크레이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신 자원까지 있다.

반대로 작은 틈은 있다. 현지에서 집계하는 포틀랜드의 현재 정규 로스터에는 한 자리가 남아 있다. 물론 그 한 자리를 이그지빗 10 선수에게 사용한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시즌 개막 전 다른 팀에서 방출되는 선수를 영입하거나 트레이드를 통해 채울 수도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중이 2025-2026시즌 B.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5에 선정됐다. [사진 = 나가사키 벨카 SNS] 2026.05.29 wcn05002@newspim.com

투웨이 자리 역시 현재는 모두 찼지만 고정된 것은 아니다. NBA에서는 시즌 중에도 투웨이 계약자를 방출하고 다른 선수와 계약하는 일이 빈번하다.

실제로 포틀랜드에는 이런 방식으로 살아남은 사례가 있다. 제이슨 켄트는 립시티의 로컬 트라이아웃을 통해 G리그에 들어온 뒤 활약을 인정받아 투웨이 계약까지 올라갔다. 트렌던 왓포드는 언드래프트 선수로 포틀랜드와 투웨이 계약을 맺은 뒤 정규 계약까지 따냈다.

듀옵 리스의 사례는 이현중에게 더욱 의미가 있다. 리스는 2023년 이그지빗 9 계약으로 포틀랜드 캠프에 참가했다. 당시 포틀랜드의 투웨이 세 자리 역시 모두 차 있었지만 프리시즌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자 구단은 기존 투웨이 선수 이부 바지를 내보내고 리스에게 자리를 줬다.

따라서 지금 투웨이 자리가 없다는 사실이 이현중의 가능성이 '0'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누군가를 밀어낼 정도로 확실한 무기를 보여줘야 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B.리그 플레이오프 MVP에 오른 이현중. [사진=나가사키 벨카] 2026.05.27 psoq1337@newspim.com

그 무기는 역시 3점슛이다. 이현중은 지난 시즌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정규리그 5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평균 17.4점 5.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3점슛 성공률이다. 경기당 6개가 넘는 3점슛을 시도하면서 무려 47.9%를 성공시켜 B1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390개를 던져 187개를 성공시킨 만큼 적은 표본에서 나온 기록도 아니다.

올여름 NBA 서머리그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고 유타를 상대로 벤치에서 출전해 2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 7개 가운데 4개를 꽂았다.

NBA에서 이현중이 원하는 역할도 결국 여기에 있다. 포틀랜드에는 모란트, 아브디야, 스쿳 헨더슨 등 공을 가지고 공격을 전개할 선수들이 이미 충분하다. 이현중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공격 기회가 아니다. 200㎝의 신장을 활용해 수비에서 버티고, 공이 없을 때 끊임없이 움직이며, 자신에게 찾아오는 몇 번의 오픈 3점슛을 꽂아 넣는 것이다.

특히 수비는 마지막 퍼즐이다. 일본에서는 신장과 체격이 장점으로 작용했지만 NBA에서는 2~3번 포지션 선수들의 운동능력과 스피드가 차원이 다르다. 트레이닝캠프와 프리시즌에서 상대 윙을 얼마나 따라갈 수 있는지, 스위치 상황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가 슈팅 못지않게 중요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현중이 1일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일본과의 원정 경기에서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FIBA] 2026.03.02 psoq1337@newspim.com

길은 분명 좁다. 현재 투웨이 세 자리는 모두 찼고 정규 로스터에는 이미 NBA에서 검증된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그지빗 10 계약자의 상당수가 결국 NBA 정규 로스터가 아닌 G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도 이 계약의 냉정한 현실이다.

그러나 이현중에게 미국 무대는 처음이 아니다. 데이비슨대를 거쳐 G리그 산타크루즈에서 뛰었고 호주와 일본을 거치면서 다시 NBA에 도전할 만한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일본에서 완성도를 높인 외곽슛은 이전 NBA 도전 때와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무기다.

2004-2005시즌 하승진 이후 한국인 NBA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이현중이 포틀랜드 정규 로스터에 살아남아 실제 NBA 정규리그 코트를 밟는다면 21년 만에 그 계보를 잇는다.

아직 'NBA 입성'이라는 표현을 붙이기에는 이르다. 이그지빗 10은 목적지가 아니라 NBA로 향하는 가장 좁은 입구 가운데 하나다.

이현중은 이제 그 입구 앞에 섰다.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보다 어려운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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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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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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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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