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사천시가 11일 대한민국 도시대상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 사천시는 안전·보건·복지·문화·체육을 생활현장 중심으로 강화했다.
- 시민 체감형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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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방향성 제시
[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도시를 바꾸는 힘은 거대한 개발사업보다 시민이 체감하는 일상의 변화에서 나온다. 경남 사천시는 골목길과 공공시설, 복지서비스와 문화·체육 현장을 촘촘히 바꾸며 도시 경쟁력을 쌓아 온 결과가 국가 평가에서 확인됐다.

경남 사천시는 2026 대한민국 도시대상 지표평가 부문에서 종합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특정 개발사업의 성과가 아니라 안전·보건·복지·문화·체육 등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온 점이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도시사회 부문에서 사천시가 추진해 온 정책의 공통분모는 '시민의 일상'이다. 늦은 밤에도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거리, 도움이 필요할 때 찾아오는 복지와 보건서비스, 가까운 곳에서 문화와 체육을 즐길 수 있는 생활 인프라를 도시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았다.
사천시는 먼저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에 힘을 쏟았다. 범죄 취약지역과 치안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방범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했다.
정동면 고읍리 등 30곳에 CCTV 58대를 새로 설치하고 사천읍 수석리 등 41곳의 노후 CCTV 41대를 교체했다. 사천읍 정의리 등 59곳에는 지능형 CCTV 69대를 신설하거나 교체했고 동서동과 도서지역에도 CCTV 95대를 설치·교체해 생활권 전반의 영상 안전망을 강화했다.
공중화장실과 어린이보호구역 비상벨을 정비하고 우범지역과 등하굣길 등 100곳에는 센서형 태양광 LED 주소정보시설물을 설치했다.
야간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가로등 108곳을 새로 설치하고 관내 가로등·보안등 1만6290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시민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하는 안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교통신호기와 횡단보도 투광기, 바닥신호등, 발광형 교통안전표지판 등을 정비해 보행과 교통 환경의 안전성을 높였다.
안전정책의 방향도 '사고 이후 대응'에서 '사고 이전 예방'으로 옮겨가고 있다. 사천시는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 예방을 위해 28개 부서 72개 사업장, 29개 부서 202개 시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위험성 평가를 실시했다.
안전보건교육을 병행하고 사업장별 유해·위험요인을 점검했으며 민간기업과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중대재해 예방 현장도움 사천팀'을 운영해 소규모 민간사업장의 안전관리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기후재난 대응체계도 강화했다. 여름철에는 폭염에 대비해 양심생수 3만3000병을 제공하고 스마트그늘막 14개소를 설치했다.
겨울철에는 대설·한파 대응을 위해 자동기상관측장비를 점검하고 한파 응급대피소를 운영하는 등 재난 발생 전부터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도시 안전의 중심을 재난 발생 이후가 아닌 사전 예방과 선제적 대응에 둔 것이다.
보건 분야에서는 행정기관 중심에서 시민 생활현장 중심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사천시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2115명을 등록·관리하고 4548건의 직접 방문 서비스를 제공했다.
걷기실천율과 건강생활실천율, 남자 현재흡연율 등 주요 건강지표 개선을 목표로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추진했다.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에는 신규 대상자 200명이 참여했으며 사업 만족도는 90.1점을 기록했다.
국가암검진과 예방접종, 만성질환 관리, 치매 예방 등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퇴원환자의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공공보건의 역할을 확대했다.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직접 다가가는 '찾아가는 보건서비스'를 통해 건강도 도시가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취약계층 보호와 복지 안전망 강화도 도시사회 정책의 축이다. 사천시는 아동과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호체계를 강화했다.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아동학대 예방·피해아동 보호사업을 운영했으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했다.
도시 발전의 효과가 모든 시민에게 골고루 돌아가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뿐 아니라 사회적 안전망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시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문화와 여가, 체육 분야에서도 생활밀착형 기반을 넓히고 있다. 사천시는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문화와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확충했다.
청년문화예술패스를 통해 19세 청년의 문화예술 관람을 지원하고 청년문화공간 '놀라운지'를 조성해 청년 예술인의 창작과 전시활동을 뒷받침했다. 시립도서관은 생애주기별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우주·항공·과학 특화사업을 운영해 연간 방문객 30만 명을 기록했다.
북페스티벌에는 2만5000여 명이 참여했고 어린이도서관에는 우주항공 테마 XR 실감형 체험관을 구축해 독서와 첨단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일상 가까운 곳에서 문화와 과학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생활체육은 시민 건강과 공동체 결속,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했다. 사천시는 시민 3000여 명이 참여한 시민건강걷기대회와 21개 종목의 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했다. 읍면동 걷기·체육대회를 지원하고 생활체육지도자를 배치해 시민과 어르신을 위한 체육교실을 운영했다.
저소득층 유·청소년 421명과 장애인 133명에게 스포츠강좌이용권을 지원하고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와 체육동아리·선수단 운영도 뒷받침했다.
전국 규모 생활체육대회 8개를 유치하고 5000여 명이 참여한 사천노을마라톤대회를 개최해 생활체육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했다.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와 권역별 생활체육시설 조성도 추진하며 세대별·권역별로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사천시의 이번 도시대상 수상은 각종 사업 실적을 단순 나열한 결과로 보기 어렵다. CCTV와 가로등, 재난 대응체계, 방문건강관리와 복지서비스, 도서관과 생활체육까지 시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정책들이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범죄와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직접 찾아가며 문화와 체육을 생활권 가까이 끌어오는 방식이 도시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평가의 핵심이다.
사천시는 개발사업의 규모보다 시민 삶의 변화를 기준으로 도시정책을 설계해야 한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고 있다. 도로와 건물 숫자로 도시 경쟁력을 말하기보다 시민이 안전을 체감하고 건강을 돌봄 받으며 문화와 체육을 누릴 기회를 늘려가는 것이 지속 가능한 도시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박동식 시장은 "안전과 복지, 건강, 문화를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기본적인 도시 책무"라고 규정하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며 일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천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한민국 도시대상 수상은 사천시가 지향하는 도시의 방향이 국가 단위 평가에서 검증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m2532253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