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상헌 연구원은 14일 ISC가 ASP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된다고 했다.
- ISC는 GPU·CPU·ASIC·HBM으로 제품군을 넓혔다고 했다.
- ISC는 하반기 증설과 판가 인상으로 성장세를 키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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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송도 증설로 2029년 생산능력 500만개 목표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반도체 테스트 소켓 업체 IS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고사양화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생산능력 증설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을 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이던 제품 포트폴리오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와 주문형반도체(ASIC),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으로 확대되는 데다 하반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14일 리포트에서 "ISC는 실리콘 러버 소켓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반도체 테스트 소켓 전문업체"라며 "ASP가 상승하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ISC는 2001년 설립된 반도체 테스트 소켓 기업으로, 2023년 SKC에 인수된 뒤 SK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테스트 소켓은 반도체 칩의 양품·불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기적 성능 검사 과정에서 테스트 장비와 반도체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소모성 부품이다. 신규 반도체 개발 단계부터 함께 설계해야 하며, 반도체 종류와 고객사별 사양에 맞춘 다품종 소량 생산 특성이 있다.
ISC는 실리콘 러버 소켓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했고, 2011년 비메모리 테스트 시장에 진입했다. 2023년부터는 비메모리 양산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해 글로벌 빅테크, 팹리스, 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OSAT), ASIC 기업에 AI 반도체 테스트 소켓을 공급하고 있다.
차세대 AI 가속기는 처리 속도와 전력 소모가 커지고 핀 수와 칩 면적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고속 신호 전송, 전력 안정성, 발열 특성을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는 고사양 테스트 소켓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ISC는 AI 데이터센터용 GPU와 서버 CPU, ASIC의 양산 수주를 확대하며 관련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GPU 중심이었던 제품군을 서버용 CPU와 ASIC으로 넓히면서 고객사 내 공급 점유율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제품의 판가 인상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메모리 사업에서도 HBM과 SOCAMM2 등 하이엔드 AI 메모리 테스트 솔루션의 개발·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ASP도 올라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ISC는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 729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ISC는 신규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고객사를 확보하고, AI 서버랙에 탑재되는 고속 커넥티비티 소켓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서버용 CPU·GPU·ASIC뿐 아니라 메모리,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AI 서버 내 핵심 모듈의 고속 연결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이는 반도체 칩 자체의 테스트 소켓에 집중했던 기존 사업에서 AI 서버 내부의 고속 인터페이스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시도다. 회사는 소켓 단품을 넘어 테스터와 소켓을 결합한 통합 테스트 솔루션도 개발 중이며, 글로벌 메모리 3사에 공급하는 제품과 적용 공정을 확대하고 있다.
ISC는 고객 수요와 제품 승인·양산 일정에 맞춰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연간 테스트 소켓 생산능력은 현재 약 200만개에서 2027년 약 270만개, 2028년 약 370만개를 거쳐 2029년 최대 500만개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베트남 팹1(Fab1)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인천 송도 사업장은 연구개발과 첨단 제조를 맡는 '마더 플랜트'로 키우고, 베트남 사업장은 대규모 양산 거점으로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송도 사업장 증설에는 약 350억원이 투자되며, 베트남은 전체 생산량의 80~90%를 담당하는 핵심 생산기지다.
송도 팹과 베트남 팹2(Fab2)는 2027년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사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에 맞춰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대형 고객사의 AI 반도체 양산 물량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증설효과가 가시화 되면서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판가 인상 효과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ASP가 상승하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