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시중은행들이 21일 정기예금 금리를 3%대 중반까지 올렸다.
- 예금 만기가 3~6개월로 짧아지며 수신 확보 경쟁이 빨라졌다.
- 금리 추가 상승 기대에 단기예금 선호와 재유치 경쟁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6개월 예금금리 한 달 새 최대 0.30%p 상승
단기예금 확대에 만기자금 재유치 시점도 빨라져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연 3%대 중반까지 잇달아 올리며 수신 확보에 나서고 있다. 고객들의 예금 만기가 3~6개월 단위로 짧아지면서 은행의 만기자금 재유치 시점도 앞당겨지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p) 추가 인상했다. 지난 14일 최대 0.6%p 올린 지 일주일 만으로, 1년 이상 2년 미만 금리는 연 3.5%로 높아졌다.
우리은행도 'WON플러스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지난 10일 연 3.2%에서 3.4%로 올린 데 이어 18일 3.5%로 추가 인상했다. 첫 거래 고객에게 최고 연 3.6%를 제공하는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도 판매하고 있다.
5대 은행의 1년 만기 주요 정기예금 금리는 연 3.3~3.5% 수준까지 올라왔다.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과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이 연 3.5%,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 3.45%,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4%,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 3.3% 순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해 연 3.00%까지 높인 이후 시장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별 자금조달 수요가 더해지면서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상과 수신 확보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고객들의 예금 만기는 오히려 짧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예금은행의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238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조4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정기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0%로 2022년 12월 이후 4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반면 6개월 이상 1년 미만 정기예금은 같은 기간 약 43조8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이 6개월 이상 1년 미만 잔액을 10개월 연속 웃돌았다.
6개월 만기 상품의 금리도 최근 빠르게 올랐다.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6개월물 금리는 KB국민은행 연 3.25%, 신한은행 3.15%, 하나은행 3.20%, 우리은행 3.20%, NH농협은행 3.25%다. 한 달 사이 은행별로 0.15~0.25%포인트(p) 올라 모두 연 3%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단기예금 선호에는 추가 금리 상승 기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의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이달 정책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하면서 한미 금리가 모두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금리와 예금금리가 추가로 오를 여지가 남으면서 짧은 만기를 선택하는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전반적으로 단기예금이 많이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1년 동안 자금을 두기보다 3개월이나 6개월 정도 운용한 뒤 금리가 더 오르면 다시 예치하려는 수요가 있다. 그 사이 증시 등 다른 투자 기회가 생기면 자금을 옮길 수 있다는 점도 단기 만기를 선택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일정 규모 이상의 예금에 대해 영업점별로 만기 도래 내역을 관리하고 고객에게 상품과 금리를 안내한다. 최근 3~6개월 단기예금이 늘면서 기존 자금을 다시 확보해야 하는 시점도 빨라지고 있다.
재유치 과정에서는 은행별 금리 수준과 실제 자금 이탈 규모가 변수로 작용한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정기예금은 계약 종료 후 다시 가입할 때 당시 판매금리가 적용돼 고객은 금융사별 조건을 비교해 재가입 여부를 결정한다. 금리 차이로 다른 은행으로 이동하는 규모가 커지면 해당 은행은 이후 돌아오는 예금을 확보하기 위해 단기 상품의 금리를 높여 대응한다. 자금조달 계획과 대출 수요도 수신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타행 금리가 높아 이탈이 많아지면 이후 돌아오는 예금을 확보하기 위해 금리를 높일 수 있다"며 "단기예금이 늘면서 수신 경쟁도 이전보다 짧은 주기로 나타나는 흐름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