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GAM] 앤스로픽의 실험실 운영에서 엿보는 AI 신약 개발의 '승부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앤스로픽이 22일 AI 신약 경쟁의 핵심이 실험 데이터라며 실험실을 갖췄다.
  • 공개 생물학 데이터 한계로 후보 검증 속도가 승부처로 옮겨갔다.
  • FDA 규제 단축이 겹치며 AI 신약의 사업성 확대 기대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개발사가 실물 실험실 갖춘 배경
AI 정확도, 연산력 아닌 실험 반복 횟수
실험으로만 얻는 데이터가 새 경쟁 우위
발굴 시간 절감, FDA 절차 단축과 맞물려
후기 임상 성적 나와야 AI 효과 판가름

이 기사는 9월 22일 오후 4시1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난주 알려진 앤스로픽의 생물학 실험실 운영 소식은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의 경쟁 무대가 어디로 옮겨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AI 언어 모델로 기업가치를 키운 회사가 시약과 장비를 다루는 물리적 실험실까지 갖췄다는 것은 AI 신약 개발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가 모델 '밖'에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신약 개발용 AI의 예측 정확도를 좌우하는 조건으로 '실험을 얼마나 빠르게 많이 반복하느냐'가 거론된다. AI 언어 모델은 연산량과 학습 데이터, 매개변수(훈련 과정에서 얻어지는 모델 내부 수치, 개수는 모델 규모를 의미)를 늘릴수록 성능이 오르는 규모의 법칙을 따랐지만 신약 개발에서는 실험으로만 얻을 수 있는 생물학 데이터가 예측 정확도를 결정한다는 판단에서다.

◆실험까지 갖춘 앤스로픽

앤스로픽이 올해 실험실 운영에 이르기까지 확보한 인력과 도구는 AI 신약 개발의 반복 과정에서 한 단계씩을 맡도록 짜였다. AI 신약 개발은 AI가 후보물질을 제안하면 실험으로 후보물질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확인된 결과를 AI가 다시 배우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되풀이할수록 AI의 다음 제안이 정교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회사가 4월부터 마련한 인력과 도구는 제안과 실험, 결과 전달의 3단계에 하나씩 대응한다.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AI 신약 개발은 표적 선정과 후보물질 설계, 실험 검증으로 이뤄진 발굴 단계와 임상시험 진입 신청, 1~3상 임상, 승인으로 이어지는 전체 과정 가운데 주로 첫 영역인 발굴 단계에 해당한다. 임상에서도 AI가 환자 선별이나 결과 분석에 쓰이지만 인간에게 약을 투여해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절차 자체는 AI가 대신할 수 없어 당장은 AI가 맡는 역할 범위가 발굴 단계에 비해 좁다. 앤스로픽이 실험실로 겨냥하는 영역도 발굴 단계 가운데 실험 검증에 해당한다.

첫 단계인 후보물질 제안은 인력과 소프트웨어로 채웠다. 앤스로픽은 올해 4월 AI 신약 설계 스타트업 코에피션트바이오를 약 4억달러에 인수했다. 창업자들은 로슈 계열 바이오 기업 제넨텍에서 실험 결과를 AI 모델 개선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신약을 설계해 온 연구자 출신이다. 6월에는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의 개발자로 202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점퍼를 영입했다.

셋째 단계인 결과 전달에는 AI와 실험 장비를 잇는 연결 방식이 필요했다. 앤스로픽이 지난달 하순 내놓은 MHS(모델 하드웨어 표준)는 현미경과 로봇 팔 같은 장비가 자신의 기능과 조작 범위를 AI에 알리는 방식을 정한 소프트웨어 규격이다. 규격에 맞춰 연결된 장비는 AI의 지시대로 실험을 수행하고 측정값을 AI에 전송한다. 연결만으로는 실험이 이뤄지지 않는 만큼 둘째 단계인 실험은 자체 실험실이 채워야 했다.

앤스로픽의 에릭 카우더러-에이브럼스 생명과학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생물학의 최종 검증은 당분간 실제 실험실 작업에 있다"며 자체 시설 확보 이유로 '속도'를 들었다. 앤스로픽의 AI 서비스 클로드가 로봇 장비를 지휘해 최소 인력으로 실험을 수행하는 방안도 시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대변인은 실험실이 신약 발굴 전용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용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쟁 우위는 실험 데이터

앤스로픽이 실험실까지 갖춘 배경은 언어 모델과 생물학 모델의 학습 방식 차이에 있다. 언어 모델은 인터넷 텍스트를 수집해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스스로 학습한다. 생물학에서는 단백질이 제대로 접히는지, 새 분자가 세포에 들어가 표적에 작용하는지, 인간에게 독성이 있는지 같은 핵심 질문에 실험 결과가 있어야 답이 나온다. 인터넷에서 수집할 수 없는 데이터가 학습의 재료가 된다.

AI 활용 후보물질의 발굴 기간과 대형 제약사 전통 방식 소요 기간 비교 [자료=맥킨지]

공개 데이터에 의존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윌리엄블레어는 3월 보고서에서 공개 데이터베이스로 학습한 생물학 모델이 2020년대 초 이후 성능 향상이 둔화되는 '데이터 벽'에 부딪혔다고 분석했다. 연구 집단마다 같은 공개 자료를 쓰는 만큼 학습에 추가할 정보가 갈수록 부족해지고 모델을 키워도 학습할 내용이 늘지 않아 성능 개선 폭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생물학 AI의 진전을 제약하는 요소가 알고리즘에서 실험 데이터 생성 능력으로 옮겨갔다는 결론이다.

공개 데이터로 얻을 수 있는 성능 개선이 줄어들면서 승부처는 실험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만들어내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AI 모델이 후보물질을 10만개 설계해도 어느 후보가 실제로 표적에 작용하는지는 실험을 거쳐야 알 수 있고 실험으로 확인한 결과가 많을수록 모델이 다음 설계에 반영할 정보도 늘어난다. 연간 유효 검증이 수백회인 기업과 수만회인 기업의 지식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AI 신약 개발사 리커전파마슈티컬스(RXRX)가 로봇 자동화 실험실에서 주당 약 220만건의 실험을 수행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실험 설비'로 향하는 자금

벤처 투자자들은 실험 설비 자체를 경쟁 우위로 평가해 기업가치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자동화 실험실 스타트업 릴라사이언스는 작년 10월 엔비디아 벤처 부문 등이 참여한 자금 조달로 13억달러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조달 당시 앞으로 주도권을 쥐는 쪽은 가장 큰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가장 큰 자동화 실험실을 가진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6월 추가 조달에서 기업가치 85억달러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알파벳 자회사 아이소모픽랩스도 실험 설비를 늘리고 있다.

AI 신약 개발 기업에 유입된 연도별 투자 자금과 대형 제약사의 AI 기업 제휴 계약 규모 [자료=맥킨지]
대형 제약사의 연도별 실험(wet lab; 시약과 장비로 하는 물리적 실험) 지출과 전산(dry lab; 실험 없이 컴퓨터로 하는 작업 전반) 지출 규모 추이 [자료=윌리엄블레어]

승부처가 실험 데이터 생성 속도로 옮겨가는 가운데 실험 수요는 AI 도입 이후에도 늘어나는 추세다. 윌리엄블레어에 따르면 2017~2025년 대형 제약사의 전산(dry lab; 실험 없이 컴퓨터로 하는 작업 전반) 지출은 연평균 30.5% 늘었고 같은 기간 실험(wet lab; 시약과 장비로 하는 물리적 실험) 지출도 5.6%씩 늘었다. AI가 실험을 대신했다면 전산 지출이 늘어난 만큼 실험 지출은 줄었어야 하지만 두 항목이 함께 늘었다. 전산 지출 증가율이 높은 것은 2017년 당시 규모가 작았던 결과로 절대 금액에서는 실험 지출이 여전히 크다는 설명이 나온다.

실험 수요 확대는 공급망 기업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전자 합성 업체 트위스트바이오사이언스(TWST)는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에 AI 관련 주문 2500만달러를 인식했다. 전년에는 같은 성격의 주문이 없었다. AI가 설계한 항체는 설계도에 해당하는 유전자를 합성해 세포에 넣어야 실물로 만들어지는 만큼 AI 신약 실험 수요는 유전자 합성 업체의 주문 증가로 먼저 나타난다. TD코웬의 7월 조사에서는 AI가 전임상 비용을 최대 70% 줄이는 대신 3~5년 안에 개발 프로그램을 10% 넘게 늘려 실험 지출 10억달러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규제 절차 단축 병행

실험 반복이 만드는 시간상의 우위는 규제 절차가 함께 짧아질 때 사업성으로 이어진다. 발굴 단계에서 AI가 후보물질 도출 기간을 4년에서 18개월로 줄여도 인간 대상 임상시험 준비에 최대 약 2년이 걸려 전체 개발 기간은 크게 줄지 않았다. 앤스로픽 실험실이 알려진 것과 비슷한 시점에 미국 규제기관이 임상 진입 절차 단축에 착수한 만큼 발굴 단계에서 줄인 시간이 다음 단계에서 상쇄되지 않고 개발 기간 전체에 반영될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앤스로픽의 AI 서비스 클로드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이달 15일 참가 신청을 받기 시작한 신속 IND(임상시험용 신약 신청) 시범사업은 임상 진입 시간 단축을 목표로 한다. 제약사가 자격을 갖춘 연구기관과 협력해 IND 구성 요소를 완성되는 대로 제출하면 FDA가 순차 심사하는 방식이다.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 심의와 시험기관 개시 준비도 필요한 경우 병행하도록 권장한다. AI를 통해 발굴을 마친 후보물질이 임상에 들어가기까지 기다리는 시간도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모델로 얻은 근거를 심사에서 다루는 기준도 정비되고 있다. FDA는 지난해 4월 AI 모델과 장기 칩으로 얻은 자료도 동물실험 자료와 같은 자격으로 임상 진입 심사에 쓸 수 있게 허용하는 계획을 내놨고 6월에는 모델 예측 결과를 심사 자료로 낼 때의 검증·제출 기준을 정한 지침을 확정했다. 21일에는 규정의 '동물·전임상 시험' 용어를 '비임상'으로 바꾸는 규칙도 공표했다. AI 예측을 모두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인정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AI 신약 투자를 둘러싼 규제 불확실성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후기 임상 성적은 미검증

AI를 활용한 실험 반복이 성공률을 실제로 높이는지는 아직 임상 결과로 검증되지 않았다.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된 분석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AI 기반 치료제 후보 117개가 기업 63곳에서 임상에 들어갔고 51.3%가 1상을 마쳤으나 2상 완료는 6.8%에 그쳤다. FDA 정식 승인 사례는 아직 없고 AI로 표적을 찾고 분자를 설계한 인실리코메디슨의 렌토서팁이 7월 3상 개시 발표에 이어 9월 첫 환자 투약을 마쳐 임상 단계가 가장 진전돼 있다. 임상에 들어간 AI 약물 대다수의 약효를 판가름할 2·3상 결과는 향후 2~3년에 걸쳐 확인될 전망이다.

의약품 생산라인에서 방진복 차림의 작업자가 알약을 검수하는 모습 [자료=블룸버그통신]

경제적 가치가 발생하는 지점은 발굴 비용 절감보다 후기 임상 실패 감소에 있다는 분석이 애널리스트와 컨설팅 업계에서 공통으로 나온다. 맥킨지는 21일 보고서에서 1상 진입 자산의 임상 성공률이 13% 안팎이고 신약 1개당 비용이 40억달러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발굴 단계 비용은 전체 중 일부에 그치는 만큼 AI로 발굴 비용을 줄여도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2·3상 실패를 줄이면 실패한 후보에 들어가는 수억달러 단위 지출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맥킨지가 지목한 후기 임상 실패의 원인은 분자 설계 오류가 아니라 표적 선정 오류다. 2·3상 실패의 약 4분의 1은 예측하지 못한 안전성 문제에서 나오고 표적이 질환과 실제로 인과관계가 있는지 발굴 단계에서 확인하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인과관계는 세포에서 표적을 억제하거나 활성화한 뒤 질환 관련 변화가 나타나는지 관찰하는 실험으로 주로 확인된다. 앤스로픽 실험실도 AI의 예측을 세포 실험으로 검증하는 용도라는 점에서 발굴 단계에서 실패 요인을 걸러내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약보다 클로드 성능 목적"

앤스로픽이 실험실을 통해 얻으려는 것은 당장은 자체 신약보다 클로드의 생물학 분야 예측 능력이라는 것이 업계 해석이다. 회사는 올해 6월 클로드를 과학 연구용으로 확장한 클로드 사이언스를 내놨고 당시 카우더러-에이브럼스 책임자는 코딩을 직접 하지 않고 코딩 보조 도구 클로드 코드를 만들 수 없듯 전임상 연구에 참여하지 않고서는 클로드 사이언스를 발전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회사는 제약사 고객과의 경쟁 우려를 이유로 당분간 임상시험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제약사 고객 사이에서는 앤스로픽이 자사 신약 개발 데이터에서 이득을 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실 데이터가 클로드 학습에 쓰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I 공급사가 자체 실험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고객 데이터의 학습 활용 범위를 계약으로 어떻게 정하느냐가 제약사와 AI 개발사 사이의 새 쟁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