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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혁 교수의 정치분석] ⑧의회정치 언어로 들여다 본 일본 민주주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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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과 부패가 함께 자란 일본 민주주의

한일수교 토론의 중의원 속기록, 의회는 과거사를 어떻게 지웠는가

1950년대 초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 전후부터 시작된 한일회담 논의는 이미 제국의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벗어난 중의원 속기록 곳곳에 기록되어 있었다. 1951년 요시다 시게루 내각 시절부터 1960년대 초에 이르기까지 국회 기록을 살펴보면, 패전국 일본이 구 식민지였던 한국과 맺어야 할 새로운 관계의 성격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의미 규정 경쟁을 벌였음이 드러난다.

집권 보수정치는 한일 교섭을 전후 처리의 잔여 과제이자 동아시아 반공 블록 형성이라는 냉전적 실리 차원의 외교 복원으로 규정하려 했다.

반면 사회당과 공산당 등 혁신계 야당은 과거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명확한 사죄와 반성이 결여된 채 진행되는 회담은 정당성을 결여했다고 규정하며, 한일 교섭이 미국의 동아시아 봉쇄 전략에 종속되는 군사적 종속성을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의 언어로 맞섰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전시된 한일기본조약 사본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한일수교의 속기록, 의회는 과거사를 어떻게 지웠는가

1965년 가을, 도쿄 나가타초의 중의원은 1960년 안보투쟁 이래 최대의 정치적 격돌 속으로 빠져들었다. 사토 에이사쿠 내각이 서명한 한일기본조약과 부속협정 비준안을 심의하기 위해 소집된 '일한조약 등 특별위원회'의 속기록은, 과거 식민지 지배의 성격과 배상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언어가 결코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을 달렸음을 명확한 기록으로 증명한다.

1965년 10월 22일 특별위원회에서 일본사회당의 가쓰마타 세이이치(勝間田清一) 의원은 단상에 올라 사토 총리와 시이나 에쓰사부로(椎名悦三郎) 외상을 정면으로 겨누며 조약의 정당성을 따져 물었다. 가쓰마타는 "과거 36년간에 걸친 일본의 조선 식민지 지배에 대해, 정부는 진정으로 불법적인 침략이었다는 반성을 기초로 이번 교섭에 임했는가"라고 추궁했다. 속기록에는 이 질문 직후 (장내 소란), (사회당 의석에서 "사죄하라!", "대답하라!")라는 지문이 기록되었다.

이에 맞선 정부의 공식 언어는 법적 책임을 철저히 차단하는 정교한 회피의 수사학이었다. 같은 날 시이나 외상은 단상에 서서 "불행한 역사적 관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 바 있으나, 1910년의 한일합병조약은 당시 국제정세 속에서 상호 대등한 입장에서 체결된 합법적인 조약이었다"라고 강변했다.

사회당 의원들이 격렬히 야유하자, 외무성 조약국장 등 정부 위원들은 청구권 자금 3억 달러의 법적 성격에 대해 "이것은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배상금이나 보상금이 결코 아니며, 한국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양국의 우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순수한 경제협력 자금"이라고 거듭 못 박았다.

속기록 곳곳에는 야당 의석의 ("기만이다!", "진실을 은폐하지 마라!")라는 항의와, 여당 의석의 ("옳소!", "의사진행 방해를 중지하라!")라는 고함이 엇갈리며 회의장이 통제 불능의 소용돌이에 휘말렸음이 생생히 적혀 있다.

시이나 에쓰사부로 일본 외상 [사진=위키백과]

언어의 질적 측면에서 볼 때, 당시 의회에서 오간 토론은 합리적 사실 규명이나 법리적 검증이 아니라 상대를 향한 극단적인 탈정당화 공격으로 채워져 있었다. 자민당 측은 조약 비준을 '자유 진영의 안전 보장과 아시아 평화를 위한 대승적 결단'이라는 현실주의적 필연성으로 포장하며, 조약에 반대하는 사회당을 향해 "북한과 중공의 입장을 대변하는 비현실적 이념 집단"이자 "국익을 가로막는 무책임한 방해자"라는 낙인을 찍었다.

반면 사회당과 공산당 의원들은 정부의 협상을 "미국의 베트남 침략 전쟁과 동아시아 봉쇄에 종속된 굴욕 외교"이자 "군국주의 부활의 서막"으로 규정했다. 서로의 존재를 대화의 동반자로 인정하는 상호 관용의 언어는 사라지고, 적과 아군을 가르는 배제의 논리와 인신공격만이 속기록의 행간을 가득 채웠다.

이러한 언어의 단절과 파행은 1965년 11월 6일 일한특위, 그리고 11월 12일 새벽 중의원 본회의장에서 일어난 날치기 강행 통과라는 의회 절차의 파괴로 귀결되었다. 11월 12일 새벽 본회의 속기록은 의회 민주주의의 규칙이 물리력 앞에 완전히 무너진 순간을 건조하지만 참담하게 기록하고 있다.

야당 의원들이 의장석 진입로를 막아서고 몸싸움을 벌이자, 후나다 나카(船田中文) 의장은 의장석에 올라 의사봉 대신 진령(振鈴)을 격렬히 울려댔다. 속기록 원문에는 (의장, 진령을 울리다), (장내 극심한 소란, 의장석 주변에 다수의 의원이 쇄도하여 발언 청취 불능)이라는 지문이 적혀 있다.

소란 속에서 의장은 야당의 질의 종결 동의안을 기습 상정했고, 자민당 의원들이 일제히 기립하자 단 수 분 만에 조약 비준안 가결을 선포하고 산회를 선언했다. 토론과 숙의의 공간이어야 할 의회가 다수의 물리적 힘으로 소수를 제압하는 장소로 변질된 순간이었다.

일본 국내정치사에서 이 1965년의 한일조약 처리는 자민당 장기집권 체제가 완성되는 결정적 분수령이었다. 자민당 정권은 이 비준을 통해 미국이 요구해 온 동아시아 안보 분담과 한·미·일 안보 연대를 공고히 하는 한편, 고도성장 과정에서 축적된 일본의 자본과 잉여 생산설비를 한국 시장으로 팽창시킬 수 있는 경제적 활로를 뚫었다.

1964년 6.3 항쟁 당시 데모 풍경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국내외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비준을 밀어붙인 보수정치는 식민지 청산이라는 무거운 역사적 질문을 '경제협력'이라는 비정치적 경제 논리로 우회해 버렸다. 과거사에 대한 도덕적·법적 책임 규명을 성장과 실리라는 효율성의 논리로 덮어버리는 전후 일본 보수정치의 언어적 관행이 이때 확고하게 자리 잡은 것이다.

한국 사회가 오늘날까지도 집요하게 묻고 있는 한일수교의 진실 또한 바로 이 1965년 일본 중의원 속기록 속에 그대로 각인되어 있다. 흥미로운 점은 당시 일본사회당과 일본공산당 등 혁신계 야당이 의회 단상에서 쏟아낸 비판의 언어가, 놀랍게도 한국의 민주화 세력과 지식인 사회가 제기해 온 역사적 인식과 정확히 궤를 같이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사회당과 공산당 의원들은 단상에서 1910년의 한일합병이 제국주의 무력 침략에 의해 강요된 원천 무효의 불법 지배였음을 지적하고, 군국주의 지배에 대한 국가적 사죄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법적 배상이 전제되지 않은 수교는 역사적 사기극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국내적으로 식민 지배의 빚을 받아낸 배상금이라 설명했던 자금은, 일본 보수정부의 공식 답변 속에서 철저하게 독립축하와 경제협력을 위한 무상·유상 지원금으로 둔갑해 기록되었다.

결국 1965년 체제는 1910년의 조약이 이미 무효인가, 아니면 체결 당시에는 합법적으로 유효했는가라는 핵심적 역사 인식을 양국이 완전히 상반되게 해석할 수 있도록 모호한 어구로 덮어버린 채 봉합한 결과물이었다. 당시 일본의 진보 야당조차 침략의 불법성을 인정하라고 요구했음에도 자민당 정권은 이를 묵살했고, 한국의 박정희 정권 역시 경제개발 자금 확보라는 현실적 실리를 위해 식민 지배의 불법성 규명을 유예했다.

일본 의회 속기록에 남겨진 기록들은 과거사의 진실과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한 채, 양국 집권 세력의 안보적·경제적 계산을 위해 모호성의 언어 뒤로 숨어버렸던 전후 일본 정치가 낳은 구조적 한계와 그 기만의 출발점을 낱낱이 증언하고 있다.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교 교수 [사진=뉴스핌 DB]

*필자 최연혁 교수는 = 스웨덴 예테보리대의 정부의 질 연구소에서 부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스톡홀름 싱크탱크인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매년 알메달렌 정치박람회에서 스톡홀름 포럼을 개최해 선진정치의 조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를 널리 설파해 왔다. 한국외대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스웨덴으로 건너가 예테보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런던정경대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이후 스웨덴 쇠데르턴대에서 18년간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버클리대 사회조사연구소 객원연구원, 하와이 동서연구소 초빙연구원, 남아공 스텔렌보쉬대와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폴란드 아담미키에비취대에서 객원교수로 일했다. 현재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 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좋은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민주주의의가 왜 좋을까' '알메달렌, 축제의 정치를 만나다' '스웨덴 패러독스' 등이 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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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SNS와 내부 분열 초래한 유시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잇단 소셜미디어(SNS)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관련 발언에 진보 진영에서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활동이 너무 광범위하고 잦다는 평가에 줄이거나 표현을 정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며 또 다시 센 비판에 나서며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반박과 대응 자제론이 엇갈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X ◆李대통령 잇단 SNS 발언…외국인 노동자·다문화가정 논란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 등 여러 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것은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과 다문화가정 산후조리원 우선 이용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후 한겨레가 해당 발언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하자, 이 대통령은 "'도움이 안 된다'는 말과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은 크게 차이가 있다"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 전날에는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의 공공 산후조리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우대 제도의 적절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문화가족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을 넘어 우대까지 할 필요성이 큰지, 우대 제도 폐지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지방 정부와 협의는 물론 시행령 개정까지 포함해 깊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정의당 등에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차별을 우려하는 비판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청와대] ◆청와대, 발언 취지 해명…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 검토 청와대는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설명하며 관련 논란에 대응했다. 임호근 청와대 인구정책비서관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산후조리원 관련 제도에 대해 게시한 SNS 글은 산후조리원 이용 우선순위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여, 모든 출산 가정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로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방정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농어업 분야의 낮은 임금과 열악한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내국인 고용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두 주제는 서로 다른 정책적 제안인 만큼 특정 단어보다는 발언의 맥락과 골자를 함께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 X ◆與 중진들, SNS 소통 자제 필요성 언급...李대통령 "포기할 수 없는 책무" 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에 대한 조언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통령의 SNS 활동에 대해 "국민들이 다양한 견해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본인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50% 이상 지지를 받기는 쉽지 않지 않겠느냐"며 "조금 줄이는 것도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당의 역할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며 여당 의원들과 정부 장관들이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선 중진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잦은 SNS 활동과 관련해 "잠 좀 주무시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대통령은 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한 직접 소통 자체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그래도 대통령이니까 대통령 언어를 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SNS 소통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 옛 트위터)에 '뒷골목에도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뒷골목이나 SNS 속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국가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위임받은 대표공복이 포기하면 안 될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력자든 힘없는 서민이든 모두 제가 복무하고 받들어야 할 대한민국 주권자이고, 누추한 뒷골목이든 익명의 커뮤니티와 SNS 속이든 모두 국민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NS 소통을 둘러싼 논란에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SNS에 대한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시민 "李대통령, 윤석열과 똑같이 한다"...김민석 "상대할 필요 없어" 이 대통령 못지 않게 각종 발언으로 여권을 뜨겁게 만든 인물도 있다. 바로 진보 진영의 유시민 작가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관련해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의 제일 큰 문제는 진영의 해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했던 진영을 오히려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80~90%가 이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진영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민석 대표는 유 작가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TV'에 출연해 "전당대회 때는 유 작가가 하는 여러 말을 듣고 꽤 화가 나기도 했다"면서도 "그런데 그런 말을 계속 하니 사실은 어떤 평가나 상대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는 지금 당 내외가 어려움이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은 가급적 분열의 언어에 분열의 언어로 답하지 않는 것"이라며 "가급적 아예 이런 문제를 키우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뉴스핌DB] ◆친명계, 유시민 직격…"李정부 실패하고 정권 넘어가면 책임서 자유로울까"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유 작가의 발언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정도 하면 막 가자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실패하고, 또다시 계엄을 진행했던 정당에 정권이 넘어간다면 그 책임으로부터 유 작가는 자유로울까"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져서 계속 서로 내전을 벌일 시기는 지났다"며 "이제는 통합과 단결을 위해서 조금 절제하고 인내하며 고민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민주정부를 이끌어왔던 우리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유 작가의 진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을 흔드는 것이 진영 복원의 길은 아닐 것"이라며 "대통령에게만 양보를 요구하고, 지지율을 들어 임기까지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분열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조국 대표 사면을 진보 진영 통합을 위한 결단으로 평가하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의 갈등을 대통령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민수 의원 [사진 = 뉴스핌DB] ◆친청계 "전체 맥락 봐야"…직접 대응 자제 목소리 반면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유 작가의 발언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다른 입장을 보였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유 작가의 발언과 관련해 "일단 전체 맥락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는 민주 개혁 진영의 단단한 결합, 통합, 이거를 많이 강조하더라"며 "지금 좀 느슨해지지 않았느냐, 이걸 지적하면서 한 말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방송 전체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발언의 맥락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했다. 또 유 작가에 대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직접적인 반박이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 최고위원은 "유 작가는 현실 정치인이 아니고, 민주당 당원도 아니다"라며 "비평가는 어느 쪽도 비평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작가는 진보 진영의 분열을 우려하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정작 이를 둘러싼 민주당 내부의 반응이 엇갈리며 오히려 진영 분열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chogiza@newspim.com 2026-10-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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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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