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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사라진 표지판, 흔들리는 방아쇠…'공세적 DMZ 작전'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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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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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54년 9월 남북 군사분계선 표지판 1292개를 설치했다.
  • 현재 남은 표지판은 250개뿐이라 기준선이 흔들렸다.
  • DMZ 지뢰 제거와 공세 작전은 선·교전수칙 정비가 관건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292개 중 250개… 지도 위에만 남은 군사분계선
확성기도, 회담도 없다… 2015년 해법은 막혔다
교전규칙은 유엔사 손에… '더 남쪽 선'에 묶인 공세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황색 바탕에 검은 글씨, 가로 99㎝·세로 50㎝짜리 금속판 하나가 남과 북을 갈랐다. 정전협정 부록 지도에 그어진 군사분계선(MDL)을 땅 위에 옮기는 작업은 1954년 9월에야 끝났다.

남쪽을 향한 면에는 한글과 영문, 북쪽 면에는 한글과 한자로 '군사분계선'을 새기고 네 자리 일련번호를 붙였다. 임진강 하구 파주 창동리의 제0001호에서 동해안 고성 송도진리까지 모두 1292개가 섰다. 696개는 유엔군이, 596개는 공산군이 관리를 맡았다.

군사분계선(MDL) 제0089호 표지판. 황색 바탕에 검은 글씨로 남쪽 면에 '군사분계선 MILITARY DEMARCATION LINE'과 일련번호를 새겼다. 1954년 9월까지 임진강 하구에서 동해안까지 1292개가 세워졌으나, 현재 남아 있는 것은 250개다. 판 곳곳에 구멍과 녹이 70여 년 비바람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 [사진= 국방일보] 2026.10.03 gomsi@newspim.com

72년이 지난 지금 남아 있는 것은 250개다. 국방부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인한 숫자다. 다섯 개 중 네 개가 사라졌다. 선은 지도 위에만 남았고, 그 지도마저 남과 북, 유엔군사령부가 저마다 다르게 읽는다.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꺼내 든 '공세적 DMZ 작전'이 넘어야 할 첫 번째 벽이 여기에 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회담 합의로 설정한 군사분계선에 국군 장병들이 분계선 표지판 확인 작업을 하며 바로 세우고 있다.[사진=국방일보] 2026.10.03 gomsi@newspim.com

◆1292개 중 250개…지도 위에만 남은 군사분계선 = 표지판 설치에는 원칙이 있었다. 직선 구간은 500m, 굴곡 구간은 300m를 넘지 않게 세웠고, 어느 표지판에서든 좌우로 다음 표지판이 보여야 했다. 눈으로 이어 볼 수 있는 선이었다. 지금은 표지판 사이가 수㎞씩 비어 있는 구간이 적지 않다. 현장 장병이 선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지도와 좌표로 '추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 공백에서 사고가 났다.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25사단 DMZ에서 신규 수색로 개척 작전 중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나 수색대대장 등 간부 3명이 다쳤다. 합동참모본부와 유엔사의 합동 현장조사에서 북한군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가 추가로 나왔다.

폭발한 2발과 미폭발 지뢰를 합쳐 최소 4발이 깔려 있었던 셈이다. 군 당국은 이 가운데 3발이 MDL 남쪽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보고했고, 유엔사도 이튿날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10.03 gomsi@newspim.com

강 장관은 국방위에서 "공세적 DMZ 작전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적이 알 수 없도록 불규칙적으로, 더 기습적으로 깊숙이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의 반응은 정반대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30일 공개한 담화에서 이번 사건을 2015년 목함지뢰 사건에 빗대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군 3군단 21보병사단 비무장지대 방향"에 "전술적 반격수단들을 증강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폭발 지점을 자기 관할로 본다. 표지판이 사라진 자리에서 수십m 차이는 곧 책임 소재의 차이가 된다. 우리 군 지도와 유엔사 기준선만 해도 전체 구간의 60%가량이 일치하지 않는다. 상대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객관적 기준이 없으니 공방은 평행선을 달린다.

지난 9월 23일 오후, 강신철 국방부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지도로 육군 제25보병사단을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2026.10.03 gomsi@newspim.com

◆확성기도, 회담도 없다…2015년 해법은 막혔다 = 국민이 떠올리는 기준은 2015년이다. 그해 8월 4일 파주 DMZ에서 북한 목함지뢰에 하사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군은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를 다시 틀었다. 북한은 포격으로 맞섰고, 남북은 무박 4일 협상 끝에 '8·25 합의'를 끌어냈다. 북한이 지뢰 도발에 '유감'을 표명한 대목이 핵심이었다.

11년 뒤 조건은 다르다. 첫째, 명분이다. MDL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강도 높은 조치는 2015년만큼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오히려 북한에 맞대응 명분을 줄 수 있다. 둘째, 수단이다. 확성기는 지난해 8월 이미 철거됐다. 재설치는 정부 대북정책 기조의 전환을 뜻하고, 북한의 조준 타격까지 감수해야 한다. 셋째, 대화 채널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MDL 기준선 설정을 위한 군사회담을 제의했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답이 없다.

북한군의 MDL 침범은 8월 20여 회, 9월 30여 회로 늘었다. 최근엔 하루 한 번꼴이다. 지난해 전체 침범 횟수(17회)를 두 달 만에 세 배 가까이 넘겼다. 북한은 이른바 '국경선화' 작업으로 MDL 일대 불모지 조성을 약 90% 마쳤고, 철책·지뢰지대 설치는 30~60% 진행한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8월 4일 군 장병들이 전방지역에 설치된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 2015년 목함지뢰 도발 당시 11년 만에 재개돼 북한의 '유감' 표명을 끌어낸 대북 압박 수단이지만, 이미 철거된 지금은 재설치 자체가 대북정책 기조 전환을 뜻하는 부담이 됐다. [사진=국방부] 2026.10.04 gomsi@newspim.com

◆교전규칙은 유엔사 손에…'더 남쪽 선'에 묶인 공세 = 북한 지뢰 3발이 MDL 남쪽에서 나왔다. 우리 관할 지역이 잠식된 것이다. 이를 걷어내는 것이 잃어버린 땅을 되찾는 최소한의 조치다. 그러나 북한은 해당 지역을 자기 땅으로 여긴다. 지뢰 제거에 나서는 순간 군사 충돌 가능성까지 각오해야 한다. 그때 우리 장병의 행동을 규정하는 것이 교전수칙(ROE·Rules of Engagement)이다.

DMZ 교전수칙은 정전 이후 유엔사가 정전협정과 별도로 만든 정전교전규칙(AROE·Armistice Rules of Engagement)에서 출발했다. 우발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방어적 개념'이 뼈대다. 무력 사용은 '적성(敵性) 선포'와 '자위권 행사' 두 경우로 제한되고, 자위권을 행사할 때도 '필요성'과 '비례성 원칙'을 지켜야 한다.

현장 절차는 3단계다. 북한군이 MDL 인근 일정 거리까지 접근하면 경고방송을 하고, MDL을 실제로 넘어오면 개인화기와 공용화기로 경고사격을 해 퇴거시킨다. 그래도 불응하면 조준사격이다. 적의 선제 공격을 받으면 현장 지휘관이 자위권을 행사한다.

2018년 12월 남북군사당국이 11개 GP의 시범 철수 및 파괴조치에 대해 현장방문 형식으로 상호 검증하는데 합의한 가운데,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 인원들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10.03 gomsi@newspim.com

과거 알려진 바로는 개인화기 응사는 소대장, 기관총은 연대장, 포 사격은 야전군사령관이 허가권을 가졌다. 2010년 연평도 포격전 이후 군은 합참의장 권한과 현장 지휘관 재량을 강화하고, '동종·동량' 대응 대신 적의 위협과 피해 규모를 기준으로 삼는 방향으로 교전규칙 보완을 추진했다. 현행 제대별 위임 체계는 2급 비밀로 공개되지 않는다.

구조적 한계도 있다. 정전교전규칙의 개정 권한은 한·미 연합권한위임사항(CODA)에 따라 유엔사·연합사에 있다. 우리 군이 자체적으로 고칠 수 있는 것은 이를 근거로 만든 작전예규와 그 하위 작전지침뿐이고, 이는 교전규칙의 범위를 넘을 수 없다.

학계에서는 평시 작전통제권이 없는 유엔군사령관과 전시 작전통제권만 가진 연합사령관이 정전교전규칙 발령에 관여하는 것 자체가 한·미 지휘체계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사 정전교전규칙은 방어준비태세(데프콘)3 이후에만 적용하고, 그 이전엔 합참교전규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관이 '공세'를 말해도 그 공세의 한계선은 서울이 아닌 유엔사가 쥐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기준선마저 흔들렸다. 합참은 우리 군 지도와 유엔사 MDL이 다를 경우 더 남쪽 선을 기준으로 경계작전에 임하라는 지침을 전방부대에 내렸고, 이를 지난해 9월 DMZ 경계작전 기준서에 공식 반영했다. 북한군이 우리 지도상 MDL을 넘었더라도 유엔사 기준선을 넘지 않았다면 경고사격 등 물리적 조치를 자제하는 방식이다. 우발 충돌을 피하려는 조치였지만, 교전수칙의 문턱이 사실상 남쪽으로 내려왔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들이 28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찾아 북측을 살펴보며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6.10.03 gomsi@newspim.com

◆회색지대의 지뢰 제거, 한 발이 국지전 부른다 = 지뢰 제거 작전은 바로 이 회색지대에서 벌어진다. 우리 장병이 우리 관할이라고 판단한 지점에 들어가도 북한군은 '국경 침범'으로 간주할 수 있다. 북측이 먼저 사격하면 우리 군은 자위권을 행사해야 한다. 김여정은 한국군이 경고사격이 아닌 실지사격을 가해오면 "즉시적이고 가차없는 보복"을 하겠다고 했다.

교전수칙이 정한 '비례 대응'이 북한의 '반격수단'과 맞물리면 국지전으로 번지는 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북한의 거친 언사가 오히려 현행 교전수칙 수준의 '관리된 긴장'을 유지하자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군의 손발은 이미 묶여 있다. 수지 지뢰는 금속 함량이 적어 탐지기에 잘 잡히지 않는다. 사고 당시 장병들도 수풀을 제거하고 탐지기로 확인한 뒤 전진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했다. 공세를 말하는 시점에 수색로부터 멈춘 것이다. 군 안팎에선 북한의 MDL 이남 지뢰 매설 정황이 이미 지난해 9월 포착됐는데도 1년 넘게 방치해 기정사실화를 허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수색·매복을 불규칙하게 늘리는 '공세적 작전'만으로는 영토 회복과 무관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에게 '무언가 하고 있다'는 신호를 주는 데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장관이 공언한 '상응한 조치'가 시간이 흘러 관심이 식기를 기다리는 '출구전략'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관건은 선(線)과 규칙이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한 MDL 표지판 재설치, 남북 간 기준선 합의, 그리고 한·미 간 정전교전규칙 권한 정비 없이는 어떤 작전도 기준을 잃는다. 이달 국정감사에서 국방위원들이 물어야 할 것도 작전의 강도가 아니다. 선을 어떻게 다시 그을지, 그 선 위에서 장병들이 무엇을 기준으로 방아쇠를 당겨야 하는지다.

선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군의 공세는 언제든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줄 수 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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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30일 새벽까지 비…추위 다소 누그러져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금요일인 30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내리던 비가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구름이 걷히겠고, 서울 낮 기온은 18도까지 오르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곳곳에 내린 비는 하루 뒤인 오는 30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오전 3시 전후로 비가 그치고 제주도는 오전 9시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며 서울 아침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진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비가 그친 후 아침과 낮 기온이 다소 올라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수원 9도 ▲춘천 6도 ▲강릉 11도 ▲청주 9도 ▲대전 9도 ▲전주 11도 ▲광주 10도 ▲대구 9도 ▲부산 13도 ▲울산 10도 ▲제주 16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8도 ▲수원 18도 ▲춘천 17도 ▲강릉 20도 ▲청주 19도 ▲대전 19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1도 ▲울산 21도 ▲제주 20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calebcao@newspim.com 2026-10-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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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SNS와 내부 분열 초래한 유시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잇단 소셜미디어(SNS)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관련 발언에 진보 진영에서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활동이 너무 광범위하고 잦다는 평가에 줄이거나 표현을 정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며 또 다시 센 비판에 나서며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반박과 대응 자제론이 엇갈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X ◆李대통령 잇단 SNS 발언…외국인 노동자·다문화가정 논란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 등 여러 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것은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과 다문화가정 산후조리원 우선 이용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후 한겨레가 해당 발언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하자, 이 대통령은 "'도움이 안 된다'는 말과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은 크게 차이가 있다"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 전날에는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의 공공 산후조리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우대 제도의 적절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문화가족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을 넘어 우대까지 할 필요성이 큰지, 우대 제도 폐지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지방 정부와 협의는 물론 시행령 개정까지 포함해 깊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정의당 등에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차별을 우려하는 비판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청와대] ◆청와대, 발언 취지 해명…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 검토 청와대는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설명하며 관련 논란에 대응했다. 임호근 청와대 인구정책비서관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산후조리원 관련 제도에 대해 게시한 SNS 글은 산후조리원 이용 우선순위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여, 모든 출산 가정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로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방정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농어업 분야의 낮은 임금과 열악한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내국인 고용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두 주제는 서로 다른 정책적 제안인 만큼 특정 단어보다는 발언의 맥락과 골자를 함께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 X ◆與 중진들, SNS 소통 자제 필요성 언급...李대통령 "포기할 수 없는 책무" 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에 대한 조언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통령의 SNS 활동에 대해 "국민들이 다양한 견해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본인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50% 이상 지지를 받기는 쉽지 않지 않겠느냐"며 "조금 줄이는 것도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당의 역할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며 여당 의원들과 정부 장관들이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선 중진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잦은 SNS 활동과 관련해 "잠 좀 주무시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대통령은 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한 직접 소통 자체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그래도 대통령이니까 대통령 언어를 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SNS 소통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 옛 트위터)에 '뒷골목에도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뒷골목이나 SNS 속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국가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위임받은 대표공복이 포기하면 안 될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력자든 힘없는 서민이든 모두 제가 복무하고 받들어야 할 대한민국 주권자이고, 누추한 뒷골목이든 익명의 커뮤니티와 SNS 속이든 모두 국민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NS 소통을 둘러싼 논란에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SNS에 대한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시민 "李대통령, 윤석열과 똑같이 한다"...김민석 "상대할 필요 없어" 이 대통령 못지 않게 각종 발언으로 여권을 뜨겁게 만든 인물도 있다. 바로 진보 진영의 유시민 작가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관련해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의 제일 큰 문제는 진영의 해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했던 진영을 오히려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80~90%가 이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진영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민석 대표는 유 작가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TV'에 출연해 "전당대회 때는 유 작가가 하는 여러 말을 듣고 꽤 화가 나기도 했다"면서도 "그런데 그런 말을 계속 하니 사실은 어떤 평가나 상대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는 지금 당 내외가 어려움이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은 가급적 분열의 언어에 분열의 언어로 답하지 않는 것"이라며 "가급적 아예 이런 문제를 키우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뉴스핌DB] ◆친명계, 유시민 직격…"李정부 실패하고 정권 넘어가면 책임서 자유로울까"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유 작가의 발언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정도 하면 막 가자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실패하고, 또다시 계엄을 진행했던 정당에 정권이 넘어간다면 그 책임으로부터 유 작가는 자유로울까"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져서 계속 서로 내전을 벌일 시기는 지났다"며 "이제는 통합과 단결을 위해서 조금 절제하고 인내하며 고민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민주정부를 이끌어왔던 우리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유 작가의 진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을 흔드는 것이 진영 복원의 길은 아닐 것"이라며 "대통령에게만 양보를 요구하고, 지지율을 들어 임기까지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분열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조국 대표 사면을 진보 진영 통합을 위한 결단으로 평가하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의 갈등을 대통령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민수 의원 [사진 = 뉴스핌DB] ◆친청계 "전체 맥락 봐야"…직접 대응 자제 목소리 반면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유 작가의 발언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다른 입장을 보였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유 작가의 발언과 관련해 "일단 전체 맥락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는 민주 개혁 진영의 단단한 결합, 통합, 이거를 많이 강조하더라"며 "지금 좀 느슨해지지 않았느냐, 이걸 지적하면서 한 말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방송 전체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발언의 맥락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했다. 또 유 작가에 대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직접적인 반박이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 최고위원은 "유 작가는 현실 정치인이 아니고, 민주당 당원도 아니다"라며 "비평가는 어느 쪽도 비평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작가는 진보 진영의 분열을 우려하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정작 이를 둘러싼 민주당 내부의 반응이 엇갈리며 오히려 진영 분열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chogiza@newspim.com 2026-10-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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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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