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에스원은 15일 450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 454만주를 공개매수했다
- 공개매수와 기존 자사주 소각으로 발행주식 23%를 줄인다
- 세콤은 공개매수 불참 시 지분율이 최대 33.31%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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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콤 불참 가정 지분율 25.65%→33.31%…지배력 확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에스원이 약 450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공개매수하고 기존 보유분까지 소각해 전체 발행주식의 약 23%를 줄이는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선다.
최대주주인 일본 세콤이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지분율이 기존 25.65%에서 최대 33.31%로 높아져 에스원에 대한 지배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원은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보통주 454만5454주를 주당 9만9000원에 공개매수한다. 전체 발행주식의 11.96%에 해당하는 규모로, 매수대금은 총 4499억9994만원이다. 결제일은 다음달 5일이며 공개매수는 신한투자증권이 맡는다.
공개매수가격은 이사회 결의 전날인 지난 13일 종가 8만7000원보다 13.79% 높은 수준이다. 직전 1개월 거래량 가중평균주가 대비 18.04%, 3개월 평균주가 대비로는 25.51%의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에스원은 이번에 취득하는 자사주를 공개매수 종료 후 1년 이내에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존 보유 자사주 418만8939주(11.02%)도 모두 소각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전체 발행주식은 3799만9178주에서 2926만4785주로 873만4393주(22.99%) 감소한다.
에스원은 이를 통해 주당순이익과 주당배당금 등 주당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총배당금 규모가 유지될 경우 발행주식 감소에 따라 주당배당금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자사주 소각은 최대주주인 일본 세콤의 지분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콤은 현재 에스원 주식 974만7383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분율은 25.65%다.
세콤이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신규 취득 자사주 소각 후 지분율은 29.14%로 높아진다. 기존 보유 자사주까지 전량 소각하면 지분율은 33.31%까지 상승한다. 별도의 주식 매입 없이 발행주식 수 감소만으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7.66%포인트 높아지는 셈이다.
다만 기존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는 만큼 기존 보유분의 소각 자체가 최대주주의 의결권 비율을 추가로 높이는 것은 아니다.
에스원은 공개매수신고서에서 이번 공개매수가 최대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명시했다. 자본배분과 주주환원을 위한 조치이며, 지분율 상승은 발행주식 수 감소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삼성 계열사들의 공개매수 참여 여부도 변수다. 현재 삼성SDI는 에스원 지분 11.03%, 삼성생명은 5.34%, 삼성카드는 1.91%, 삼성증권은 1.32%, 삼성화재는 0.9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들 계열사와 세콤의 공개매수 참여 여부에 따라 최종 지분 구조는 달라질 수 있다.
에스원은 이번 공개매수를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과거 3년 누적 기준 53%였던 주주환원율을 향후 3년 누적 134%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개매수에 필요한 약 4500억원은 이미 신한투자증권 계좌에 예치했으며 별도의 차입 없이 자체 자금으로 조달한다.
에스원 이사회는 전날 공개매수 추진에 찬성한다는 공식 의견을 표명했다. 다만 개별 주주들의 공개매수 응모 여부에 대해서는 자율적인 판단에 맡긴다는 중립적인 입장을 밝혔다.
에스원은 이번 공개매수 이후에도 상장을 유지할 계획이며 자발적 상장폐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