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금융당국은 21일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상향했다
- 인터넷은행 3사는 2분기 목표를 넘겼지만 신규 대출액은 감소했다
- 총량관리와 건전성 부담으로 중저신용자 공급 확대에 제약이 남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가계부채 규제에 은행 건전성 관리 부담 "무리해서 대출 할 수도 없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가 단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실제 공급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인터넷은행 3사 모두 올해 목표를 충족했지만, 비중이 상승해도 신규 취급액은 감소할 수 있어 가계대출 총량관리와 건전성 부담 속 대출 공급을 늘리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신규 취급 비중 목표를 올해 32%에서 내년 34%, 2028년 35%로 단계적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가계대출 증가 규모를 관리하는 가운데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 2분기 인뱅 3사 목표 충족…1분기엔 비중 늘었지만 대출액 감소
올해 2분기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신규 취급 비중은 카카오뱅크 38.4%, 토스뱅크 32.7%, 케이뱅크 32.4%로 모두 당국 목표인 32%를 웃돌았다.

전분기보다 각각 7.2%포인트(p), 1.8%p, 1.2%p 하락했지만, 카카오뱅크는 2분기 5200억원을 공급해 상반기 누적 취급액이 약 1조원에 달했고 케이뱅크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늘어난 3663억원을 취급했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신규 취급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대출액이 감소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은 38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21억원보다 26.8% 줄었다. 2024년 1분기 6808억원과 비교하면 4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은 1조6949억원에서 9935억원으로 41.4% 줄었다. 중저신용자 대출보다 전체 신용대출 취급액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신규 취급 비중은 30.8%에서 38.5%로 7.7%p 상승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전체 대출 규모가 정해져 있다 보니 중저신용자 대출을 무작정 늘리기는 어렵다"며 "전체 신용대출이 줄어들면 공급액이 늘지 않아도 비중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주담대·기업금융으로 여신 다변화…중저신용 대출 관리 병행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 아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여신의 증가 규모를 관리하고 있다. 총량 목표는 가계대출 전체에 적용되지만, 대출 종류별 공급 규모는 은행의 전체 여신 규모와 운용 전략에 따라 달라진다.
인터넷은행들은 최근 여신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분양잔금대출을 출시했고, 토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업금융에서도 개인사업자대출을 넘어 중소기업 대출로 영역을 넓히는 추세다. 카카오뱅크는 부산은행과,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각각 기업 공동대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케이뱅크는 보증서대출을 시작으로 내년 중소법인 대출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같은 가계대출 총량관리 대상이다. 은행은 가계대출 증가 규모를 조절하면서 대출 종류별 공급 규모를 결정해야 하는 만큼, 전체 신용대출 취급액이 줄면 중저신용자 대상 신규 공급액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은 신규 취급 비중뿐 아니라 평균잔액 비중도 충족해야 한다. 올해 목표는 각각 32%, 30% 이상이다. 신규 취급 비중은 새로 실행한 대출을 기준으로 하지만 평균잔액 비중은 기존 차주의 상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인터넷은행은 신용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고 있어 조기 상환에 따른 잔액 변동도 고려해야 한다. 신규 대출 공급 규모를 조절하는 동시에 기존 대출의 상환 흐름까지 관리해야 하는 셈이다.
◆ 신용대출 한도에 건전성 부담까지…공급 확대에 제약
비중 목표를 충족하는 것과 별개로 실제 공급액을 늘리려면 신규 차주를 확보하거나 대출 취급액을 확대해야 한다. 다만 차주별 대출 한도와 은행의 신용심사 기준 등을 고려하면 공급 규모를 늘리는 데 제약이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지난해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에 따라 신용대출 한도는 원칙적으로 차주의 연소득 이내로 제한된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차주 등에는 예외가 적용되며, 은행은 기존 채무와 상환 능력 등을 평가해 대출 여부와 한도를 결정한다.
건전성 관리도 공급 확대에 영향을 미친다. 금리 상승으로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 연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은행은 예상되는 대출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므로 신용위험이 큰 대출이 늘어날수록 충당금 부담도 커질 수 있다.
특히 중저신용자 대출은 차주별 소득과 기존 부채, 상환 이력에 따라 위험 수준이 다르다. 은행이 신규 공급을 확대하더라도 상환 능력에 대한 심사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비중 목표를 높이는 것만으로 대출액 증가를 담보하기는 어렵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는 목표 비율을 달성하기가 더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금리가 올라가면 중저신용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고, 연체가 발생하면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도 나빠질 수 있다. 비율을 지키려고 무리해서 대출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