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카카오뱅크는 4일 3분기 누적 순이익 4698억원을 기록했다.
- 3분기 순이익은 1417억원으로 전년보다 27.2% 증가했다.
- 법인뱅킹과 중도금대출 확대를 새 성장동력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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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여신 상품 다변화 속도...잔금대출 확대, 법인대출 진출
신용카드·증권업 진출 검토…2028년까지 기술 분야 2700억원 투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469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가계대출 규제로 여신 성장세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이자이익과 플랫폼 수익이 고르게 증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향후 법인대출과 중도금대출 등 여신 상품군을 확대하고 신용카드, 증권업 진출 등을 모색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3분기 누적 순익 25% 증가한 4698억원…4분기 NIM 둔화 전망
카카오뱅크가 4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1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었다. 이는 시장예상치(1295억원)를 10%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18억원으로 27% 증가했으며 영업수익도 8809억원으로 15% 늘었다.

3분기 말 여신 잔액은 4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 가계대출 성장세가 제한적인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4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신 잔액은 처음으로 7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규모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4.1%로 은행권 평균보다 17%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됐다. 3분기 NIM은 2.15%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저축성 예금의 조달비용이 늘었지만 대출과 채권 수익률 상승폭이 이를 웃돌면서 순이자스프레드가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4분기에는 NIM 개선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는 계절적인 특성상 퇴직연금 유입이 집중되는 시기"라며 "4분기 NIM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연간 NIM은 전년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개선한다는 기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뱅크는 저원가성 예금 비중을 50% 이상 유지한다는 내부 관리 목표도 제시했다. 외국인과 법인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신규 수신상품을 출시해 안정적인 자금조달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8년 상반기 법인뱅킹 출시 목표...신용카드·증권업 진출도 검토
내년에는 여신 상품 다변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분양잔금대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중도금대출까지 상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권 CFO는 "분양 잔금 대출은 연간 신규 취급액이 18조 원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실수요 시장으로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출시한 비대면 분양잔금대출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내년 시장 규모도 확대될 전망으로 2027년도 기준으로 카카오뱅크 여신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인대출 시장에도 진출한다. 카카오뱅크는 부산은행과 공동대출을 통해 보증기관 연계 대출을 우선 취급하고, 향후 담보대출과 신용대출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채널 경쟁력과 부산은행의 대출심사 노하우를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법인대출은 부산은행과의 공동대출을 통해 보증기금 대출을 우선으로 진입할 예정"이라며 "향후 담보대출 및 신용대출까지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인뱅킹 서비스는 2028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30년까지 전체 여신에서 기업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18%로 확대해 기업금융을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플랫폼 사업도 확대한다. 3분기 광고 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으며, 체크카드와 결제 관련 서비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출 규제로 대출비교 서비스 성장에는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연간 플랫폼 수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체크카드와 광고, 펀드 등 기존 서비스의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보금자리론과 공동대출 등 신규 서비스의 수익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신규 금융사업으로는 신용카드·증권업 진출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권 CFO는 향후 인수합병(M&A) 등 성장전략에 대해 "마스턴캐피탈 M&A 외에 신용카드업, 증권업 등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계획"이라며 "현재 대주주 적격성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향후 재판 결과를 지켜보면서 가능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기업금융과 비이자이익 확대를 통해 2030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이익 비중을 40%까지 높이고 플랫폼과 자산운용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기술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2028년까지 AI를 비롯한 기술분야에 27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데이터센터 운영 본격화 등으로 올해 전산운영비와 감가상각비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투자가 안정화되는 2028년부터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올해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고객 기반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AI 기술 접목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