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기업경영학회가 6일 노동유연성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 전환배치·탄력근무 기업은 정규직 채용이 각각 18.4%·14.8% 많았다
- 기간제 비중이 1%p 늘면 정규직 신규채용은 0.7% 줄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탄력근무 운영 기업도 신규채용 14.8% 많아…2015~2023년 분석
"재교육·직무전환 지원 확대해야"…노사정 사회안전망 합의 제언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기업의 노동 유연성이 정규직 신규채용에 미치는 영향이 제도 운영 방식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환배치와 탄력근무제를 운영하는 기업에서는 정규직 채용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높은 기업에서는 오히려 정규직 신규채용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경영학회(회장 윤동열 건국대 교수)는 6일 건국대학교에서 열리는 '2026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동유연성과 기업 성과의 관계'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김지운 홍익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진행한 이번 연구는 2015~2023년 사업체패널조사 자료를 활용해 고용형태와 근로시간, 임금, 직무전환 등 노동 유연성이 기업의 생산성과 정규직 신규채용, 유형자산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 전환배치 기업 신규채용 18.4% 많아…탄력근무도 긍정적 관계
연구 결과 직무나 부서를 바꾸는 전환배치제도를 운영하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정규직 신규채용이 18.4%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결과는 5%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며, 조사 기간에 지속적으로 관측된 사업체만을 대상으로 한 추가 분석에서도 같은 관계가 유지됐다.
탄력적 근무제를 운영하는 기업 역시 미운영 기업보다 정규직 신규채용이 14.8%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 분석에서는 10% 유의수준에서 확인됐으며, 추가 분석에서도 양의 관계가 유지됐다.
반면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1%포인트(p) 높아질 경우 정규직 신규채용은 약 0.7%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관계는 1%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며, 추가 분석에서도 동일한 방향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 내부에서 인력을 재배치하거나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방식과 기간제 근로자 활용을 확대하는 방식이 정규직 채용과 서로 다른 관계를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연구진은 제도 운영과 신규채용 사이의 통계적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특정 제도 도입이 채용 증가를 직접 유발했다는 인과관계까지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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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배분 기업 생산성 8.8% 높아…추가 분석에서는 유의성 약화
임금 유연성과 생산성의 관계에서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한 결과가 나왔다.
기업의 성과를 근로자와 나누는 성과배분제도를 운영하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1인당 부가가치로 측정한 생산성이 8.8%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기본 분석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확인됐지만, 동일 사업체를 지속적으로 관측한 균형패널 분석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유지되지 않았다.
교육휴가제와 정규직 신규채용 사이에서도 기본 분석상 음의 관계가 나타났지만, 추가 분석에서는 유의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정규직 해고 시 노조 합의 규정이나 노동조합, 정년제도 등 고용 관련 지표는 기본 분석에서 생산성·정규직 신규채용·유형자산 투자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유형자산 투자 역시 기본 분석에서는 노동 유연성 관련 지표 가운데 유의한 변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노동 유연성 확대가 기업의 생산성과 투자 증가로 이어진다고 일률적으로 판단하기보다 제도별 특성과 분석 결과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용 유연성·안전망 함께 강화해야"…노사정 사회적 대타협 촉구
연구진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내부의 기능 유연성과 근로시간 유연성을 우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전환배치와 직무순환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직원 재교육과 직무전환 지원을 확대하고, 탄력적 근무제 운영에서는 근로자의 건강권 보호를 전제로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기간제 근로자 활용 등 고용형태의 유연성을 확대할 경우 근로자 간 차별이나 고용 위험 전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의 변화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노사정이 사회안전망 강화 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동열 한국기업경영학회 회장은 "이번 연구는 기업 안에서 직무와 근로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여건이 정규직 채용과 함께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 산업 변화에 대응하도록 재교육과 직무전환을 지원하고, 근로자가 변화의 부담을 감당할 수 있도록 노사정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고용서비스와 사회안전망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기업은 숙련 형성과 건강 보호에 투자하고, 노동계는 공정한 기준에 따른 직무전환과 근무방식 개선을 논의하며, 정부는 실직 시 소득 보호와 재취업 지원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사정이 구체적인 역할과 보호 장치에 합의하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함께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