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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수수료戰④] 키움증권, 저가공략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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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자 찰스 다윈이 말한 모든 생물의 살아남기 위한 싸움, 생존경쟁,적자생존이 시작됐다.  살아남기 위해 부단히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 개인이든 기업이든 가혹한 경쟁에서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기. 바로 지금 증권업계의 얘기다.

최근 자문형랩 수수료 적정성 논란으로 촉발된 금투업계 수수료 분쟁. 공급과 수요의 논리속에 증권사들의 제각각 속내와 경쟁양상, 선의의 경쟁구도로 가기 위한 요건, 이로 인한 소비자 선택의 향방 등 수수료를 둘러싼 업계내 역학관 계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뉴스핌=김동호 기자] 가격이 싸서 들어간 음식점에 음식 맛과 서비스도 좋다면 그 곳을 방문한 손님은 금새 단골이 된다. 또한 가장 싸다는 인식이 한번 생기게 되면 그것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증권업계에도 이런 곳이 있다. 바로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저렴한 수수료와 양질의 서비스를 내세워 온라인 주식거래 시장 점유율 1위를 5년째 고수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00년 0.025%라는 당시로선 파격적인 주식매매 수수료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프라인 지점 하나 없이 온라인증권사를 선언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 키움증권으로선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당시 대부분의 대형 증권사들이 오프라인 주식매매의 경우 0.5%, 온라인은 0.1~0.2% 정도의 수수료를 받고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고객들에게도 저렴한 수수료는 매력적인 제안이었을 것이다.

이후 일부 증권사들이 키움증권보다 낮은 온라인 주식매매 수수료를 표방하며 시장 공략에 뛰어들었으나 키움증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이 뱅키스를 앞세워 0.024%로 온라인거래 수수료를 내렸으며, 동부증권도 0.024%로 수수료를 인하했다.

그러나 키움증권은 2003년 12월부터 온라인 주식매매 분야에서 월기준 점유율 1등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때 키움증권의 온라인주식위탁매매 점유율은 거의 10%에 달했으며, 현재는 22~23% 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2005년에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주식매매도 포함, 주식시장 점유율 1등을 기록했다. 당시 키움증권의 시장 점유율은 8.5% 가량을 차지했으며, 현재는 12% 수준을 기록하며 역시 1등을 고수하고 있다.

대형증권사들도 키움증권의 독주를 보고만 있을수는 없었다. 2008년에는 하나대투증권이 '피가로'를 내세우며 온라인 주식매매 수수료 0.015%를 제시했다. 다시금 큰폭의 수수료 인하 경쟁이 벌어진 것.

이에 동양종금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0.015%로 수수료를 인하했으며, 조금 뒤 키움증권 역시 지금의 온라인 주식매매 수수료인 0.015%를 책정했다. 현재는 상당수의 증권사들이 0.015%의 온라인 주식매매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몇차례의 수수료 인하 경쟁에도 불구하고 키움증권이 지속적으로 고객들을 지켜낼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수수료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 초기에는 저가 수수료가 고객들을 유인했으나, 서비스 역시 타사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HTS의 안정성과 더불어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지금의 키움증권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온라인주식거래를 위한 HTS인 '영웅문'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시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도입했다.

투자자문과 증권교육을 병행하는 '키워드림'서비스와 무료 증권방송인 '채널K'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또한 '증거금률 스펙트럼제도'와 '증거금 100%제도' 역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전략의 폭을 좀더 넓혀줬다는 평가다.

그는 또한 "어느 순간 이후부터는 온라인 거래에 있어 키움증권의 브랜드 파워가 커졌다"며 "온라인 증권사, 직접투자라는 범주에서는 1등증권사를 자부한다"고 말했다.

가장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하는 온라인증권사에서 가장 많은 고객이 찾는 증권사로 자리 잡고 있는 키움증권의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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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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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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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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