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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大戰①]SKT, "데이터 트래픽 급증...추가할당 절실"

기사입력 : 2011년02월28일 10:36

최종수정 : 2011년02월28일 10:36

[뉴스핌=신동진 기자] "데이터 트래픽의 급증으로 올해 3분기에는 통신망 수용용량 포화가 예상되며, 2.1GHz 추가 할당이 조속히 필요하다"

SK텔레콤이 2.1GHz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기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2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SK텔레콤의 무제한 정액제 가입자 트래픽은 전체 대비 약 86% 수준이며, SK텔레콤의 무제한 정액제 가입자 수는 경쟁사 대비 약 2배가량 많다.

또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무제한 정액제 가입자의 급증으로 용량 포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 측은 2.1GHz 확보의 근거로 가입자당 주파수 보유량을 제시했다.

가입자당 주파수 보유량을 놓고 보면 SK텔레콤은 경쟁사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오는 6월 30일 SK텔레콤과 KT가 1.8GHz를 20MHz씩 반납한다고 가정하면, 가입자 100만명 당 주파수 보유량은 KT(4.99MHz) > LGU+(4.43MHz) > SK텔레콤(3.5MHz) 순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KT에 2.1GHz 대역 20MHz를 할당된다면, SK텔레콤과 비교해 가입자가 1000만명이나 적은 KT가 주파수 총 보유량에서는 SK텔레콤보다 주파수 할당이 많아지는 모순 발생한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이런 이유로 잔여 2.1GHz는 SK텔레콤에 할당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와 LG U+는 작년에 새로 할당받은 800/900MHz 대역에서 오는 7월부터 10MHz(X2) LTE 서비스가 가능한 반면, SK텔레콤은 800MHz 대역 5MHz(X2) LTE서비스만 가능한 상황"이라며 "SK텔레콤은 10MHz(X2) LTE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1000만명의 800MHz 가입자 중 약 600만 명을 2.1GHz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도 2.1GHz 대역 3G 주파수 추가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SK텔레콤이 2.1GHz 대역 60MHz를 보유하고 있어 총량제 적용이 필요하다는 경쟁사 주장은 최근 주파수 할당상황을 고려할 때 타당성이 없는 것"이라며 "앞서 기술한 주파수 보유 상황으로 볼 때 총량제 적용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SK텔레콤은 800MHz/900MHz 저대역 할당 시 참여 제한으로 2.1GHz를 할당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주파수 할당에 참여를 제한하자는 것은 지나친 주장"이라며 "해외에서도 특정사업자의 경매참여 자체를 제한하는 경우는 찾기 힘들며, 시장 성숙에 따른 경쟁 활성화로 총량제 적용은 폐지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래픽 폭증에 따른 필요 주파수 확보 시도를 특정 사업자만 원천 제한하는 것이 오히려 공정경쟁 및 이용자 권익을 저해할 수 있다"며 "경쟁 왜곡을 유발하는 불필요한 주파수 독점과 실질적 수요에 따른 필수적인 주파수 확보는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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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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