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정부 "가공 공공요금 인상 분산, 통신 곧 발표" (상보)

기사입력 : 2011년05월23일 15:25

최종수정 : 2011년05월23일 15:28

[뉴스핌=임애신 기자] 정부는 가공식품과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렇지만 가격 인상이 집중될 경우 서민생활에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 분산해서 인상하도록 유도하거나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달 동안 진행된 통신 TF와 관련해서 통신업체와 논의해 방송통신위원회가 금명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통신시장의 구조적 과점 체제 완화를 위해 재판매 사업자를 키움에 따라 요금 경쟁을 촉진하고, 신규 통신사업자 진입을 허용해 신규 사업을 육성하면서 요금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소비자들의 요금 선택권을 확대해 음성·문자·데이터 양을 소비자가 결정하는 선택적 요금제 등을 내놓겠다"고도 했다.

이밖에 △ 단말기 출고가 조사 △ 통신사가 개입하지 않아도 개통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 △ 통합요금 정보제공사이트 활성화 등의 통신시장 인프라 확충 등을 이날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임 차관은 "관계부처와 전문가로 구성된 TF가 지난 2개월간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서 개선방안을 준비해왔다"며 "제도적 개선노력과 함께 구체적 인하방안이 통신업계와 협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 동안 물가 급등을 주도했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을 찾으면서 올해 하반기 물가는 가공식품과 공공요금에 좌우될 것으로 임 차관은 판단했다.

그는 "원가 상승으로 인해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가공식품 가격이 과도하게 집중 인상되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가공식품 가격 인상 시 편승 인상이 있는지, 답합 등의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 점검했으며  리뉴얼 방식으로 가격을 올리는 가공식품의 경우 과대·허위광고가 없는지 파악했다는 것.

또 소비자단체에서는 실제 원가와 판매가격을 비교해서 불합리한 가격인상이 없었는지 파악하고 있으며 향후 원가분석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정보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부 모니터단을 통해 가공식품을 이용했을 때 실제 가격인상에 상응할만한 품질개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이어 임 차관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채소류의 가격 안정세가 여름철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추·무는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작황호조로 여름철 출하량이 지속으로 증가하면서 가격이 안정되고, 마늘 등의 양념 채소류도 작황이 호조를 보이며 수확기 가격이 작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 차관은 "이같은 농수산물의 가격안정은 물가와 서민 생계비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농산물에 대한 관측 횟수와 조사표본 확대 등을 통해 관측에 대한 정확성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공공요금에 대해서는 국제 원자재 가격 등의 인상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한꺼번에 서민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요금 동결 등으로 인해 에너지 관련 기관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고 에너지 다소비 구조 개선 등을 통해 가격구조를 정상화시킬 필요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임 차관은 "수급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돼지고기·오징어·고등어 등에 대해서는 가격 안정을 위해 관세를 지속적으로 인하하거나 수입 물량을 추가로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