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새마을금고 사고..MBK파트너스 '우리금융 인수 불똥 튈라'

기사입력 : 2011년07월13일 16:0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김연순 기자]  몇몇 새마을금고의 수백억 원대 '묻지마 해외투자'로 큰 손실을 입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MBK파트너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SI(전략적투자가)로 영입한 새마을금고연합회가 새마을금고와 자칫 혼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10여 곳은 지난 2009년 인도네시아 발리 웅아산 지역의 한 리조트에 사모펀드 형식으로 총 225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만기가 된 100억원은 이자는 커녕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하고 나머지 125억원도 몇 달 째 이자를 못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투자금 전부를 날릴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새마을금고연합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가 지난 2007년도 공무원연금, 군인연금과 함께 발리에 개발하는 사모펀드에 처음 투자했다"며 "여유자금 운영기준은 있는데 당시에는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새마을금고의 투자실패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상이 걸린 것은 MBK파트너스컨소시엄이다. 새마을금고연합회를 전략적투자가로 영입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황에서 자칫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각 지역마다 간판을 달고 영업하는 새마을금고와는 달리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은행업무를 하지 않고 새마을금고 업무의 지도감독, 공동이익 증진, 건전한 발전도모를 위해 설립한 조직이다.

새마을금고연합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와 새마을금고연합회는 법인 자체가 전혀 다른 조직"이라면서 "새마을금고가 투자하는 과정에서 위법하거나 부당한 상황에 대해서는 계속 감사를 진행하고 잘못된 조치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6월말 발표한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에 최근 새마을금고가 포함된 것도 부담이다. MBK-새마을금고연합회 컨소시움은 4조원에 달하는 자금조달 계획 중 각 지역(단위) 새마을금고에서도 9000억원을 대출 형태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상호금융의 여신 건전성 분류기준 및 대손충담금 적립률, 대출한도가 강화돼 새마을금고를 통한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 상호금융기관의 동일인 대출한도는 자기자본의 20%, 총자산의 1%(5억원 한도) 중 많은 쪽이 적용되는데 이 기준이 더욱 강화된다. 자기자본의 20%인 경우에도 최대 대출금 한도를 설정하는 안이 유력하다.

한편 공적자금위원회는 내달 17일까지 MBK파트너스와 티스톤파트너스, 보고펀드 등 3개 사모펀드로부터 예비입찰 제안서를 받고 자금조달 계획, 자금의 성격 등의 조건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란 방침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