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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본 애플 "PC 시대 개척자에서 파괴자로"

기사입력 : 2011년07월21일 15:29

최종수정 : 2011년07월21일 15:29

[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경제연구소가 글로벌 시장의 경쟁자 애플에 대해 PC 시대의 개척자에서 파괴자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입 포스트 PC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태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1일 "지난 6월 애플은 가을부터 '아이클라우드(iCloud)'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며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 개시는 클라우드 주도권 경쟁을 본격화하여 포스트 PC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여 년 전 IBM과 함께 PC 시대를 개척했던 애플이 PC 시대의 끝을 재촉하는 파괴자인 셈이라는 것.

그는 애플은 PC 시대 개막의 주역 가운데 지금까지 살아남은 거의 유일한 기업이라며 애플은 1977년 발매한 애플Ⅱ가 성공을 거두면서 PC 시대의 개막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IBM PC와의 표준 경쟁에서 밀리면서 1990년대 중반에는 파산 직전까지가는 위기를 겪었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모바일 기기 기업으로 급부했다고 평가했다.

대체로 산업의 개척자는 후발 주자에 밀려 끝까지 생존하기가 어렵고, 표준 경쟁에서 패한 기업이 살아남기는 더욱 어렵다며 애플은 PC 산업을 개척했고 표준 경쟁에서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생존했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PC 시대 애플의 생존 비결에 대해 "애플에게는 충성도가 높은 소위 애플 마니아층이 있었는데, 애플은 이들을 지속적으로 매료시키고 록인(lock-in)할 수 있는 세가지 능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 능력으로 첫째 애플은 유저 인터페이스와 디자인 역량이 뛰어났다는 점, 둘째 시스템과 기기를 최적화할 수 있는 능력, 셋째 하드웨어 역량뿐만 아니라 뛰어난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꼽았다.

따라서 PC 시대 애플의 생존역량은 포스트 PC 시대에도 강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기업도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여 포스트 PC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스마트폰 등 기기의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을 록인할 수 있는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확충해야 한다며 특히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모바일 클라우드 분야는 기술 개발등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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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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