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토마토2, 뱅크런 지속…고객 이자손해 '수십억'

기사입력 : 2011년09월22일 10:00

최종수정 : 2011년09월22일 14:32

사흘간 1350억원 '묻지마' 인출…은행측 이자수익 급증 '표정관리'

▲지난 20일 뱅크런이 불거진 가운데 토마토2저축은행 명동지점 직원이 고객과 차분하게 상담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최영수 기자] 최근 토마토2저축은행의 뱅크런(대량예금인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의 '묻지마'식 예금인출로 수십억원의 이자를 손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과 토마토2저축은행에 따르면, 뱅크런이 시작된 지난 19일 이후 사흘간 토마토2저축은행의 예금인출 규모는 1350억원으로 집계됐다. 19일 489억원이 인출된 데 이어 20일과 21일에도 각각 478억원과 383억원이 빠져 나갔다.

뱅크런이 사흘째 접어들면서 인출규모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같은 '묻지마' 인출로 인해 은행측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손해보는 이들은 고객들이다. 고객들이 정기예금이나 적금을 만기 전에 무작정 해지하면서 은행측의 이자수익이 급증하고 있는 것.

실제로 토마토2저축은행 고객들이 최근 사흘간 손해 본 이자규모는 최소 15억원에서 최대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금이나 적금 약정이자가 대부분 5.0%~5.3%이고 해지이자가 1.0%~1.5% 수준임을 감안하면 1년짜리 정기예금을 해지할 경우 약 4.0%의 이자를 손해보는 셈이다. 예금인출액이 1350억원이라면 연간 이자만 54억원에 해당한다.

저축은행의 예적금이 대부분 6개월이나 1년짜리이고 해지고객의 가입기간은 대체로 3~9개월 수준이다. 따라서 가입기간을 평균 6개월로 가정할 경우 약 27억원, 평균 4개월로 가정해도 18억원의 이자를 사흘만에 고객들이 손해본 셈이다.

저축은행 전체로 보면, 사흘간 인출규모가 수천억원에 이른 점을 감안할 때 저축은행들이 사흘간 50~60억원의 이자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과적으로 묻지마식 뱅크런의 진정한 피해자는 고객 자신이라는 얘기다.

이에 뱅크런을 대하는 저축은행들도 겉으로는 당황해하고 있지만 내심 느긋한 표정이다.

토마토2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현금만 4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현재도 (뱅크런 상황을)충분히 감내할 만하고 유사시에도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금을 인출하는 고객 대부분이 정기예금 고객"이라면서 "1년짜리 정기예금의 경우 약 4%의 이자를 손해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묻지마식 예금인출의 진정한 피해자는 고객"이라면서 "원리금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이성적으로 판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