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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회장님이 '공생발전'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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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공생발전이 지속성장 지름길

[뉴스핌=문형민 기자] 회장들이 직접 나서 독려하는등 대기업의 공생발전 실천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외부 시선을 의식해 마지못해 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아니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공생발전'이 필연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10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사진)은 지난 8일 그룹 창립 59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55개 협력회사 대표와 노조 대표를 초대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협력사는 단순한 사업파트너를 넘어 가족처럼 따뜻한 관계이고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며 공생발전의 의지를 다졌다.

앞서 한화그룹은 중소기업형 사업 철수, 동반성장펀드 조성 등을 포함한 '공생발전 7대 종합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 회장은 창립 59주년 기념사에서도 "지금까지는 치열한 생존경쟁에 쫓겨 앞만 보고 달려왔을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옆도 챙기고 뒤도 돌아보면서 함께 발맞춰 나갈 것"이라며 "아무리 큰 나무도 혼자 숲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최근 경영진 400여명이 참석한 임원세미나에서 "동반성장의 성공 여부는 우리가 얼마나 베풀었느냐가 아니라, 협력회사가 실제로 경쟁력을 키워 기업 생태계가 얼마나 튼튼해 졌는지가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질적인 동반성장 성과가 나타나도록 임원들이 현장에서 챙길 것을 주문한 구 회장은 직접 경기도 화성에 있는 협력업체의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LG그룹은 다음달 열리는 계열사별 '업적보고회'에서 ▲ R&D지원 ▲ 장비 및 부품 국산화 ▲ 사업지원 ▲ 금융지원 ▲ 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 LG의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정몽구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은 지난 5~8일 색다른 모터쇼를 개최했다. 445개 협력사 임직원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외 명차들을 직접 분해하며 최신 기술 동향을 손으로 확인하도록 한 'R&D 모터쇼'였다.

현대기아차는 보유한 기술 개발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하고 현장 지원을 위해 270여명 규모로 '협력사 R&D 기술지원단'을 신설하기도 했다. 지원단은 기술지원을 위해 한해 20여대의 차량을 완전 분해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R&D 모터쇼는 역시 협력사 동반성장의 연장선"이라며 "앞으로도 국내부품 협력사들과 차량기획 설계단계에서부터 협업을 강화, 협력사의 R&D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8월말 개인 기부로는 사상 최대인 5000억원을 사회공헌을 위해 해비치재단에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올 3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동반성장을 위해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사업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IMK) 매각하기로한 삼성그룹은 이달에 국내외 임직원 등 총 15만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자원봉사대축제(Samsung Global Volunteer Month)'를 진행한다.

올해로 17년째인 삼성의 자원봉사대축제는 올해부터 110개 해외 사업장의 임직원, 협력사, 가족, 파트너단체 등 1만 7000여명이 동참해 해외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임직원 6000여명이 자신이 가진 특기와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재능기부 프로그램인 재능나눔 캠페인도 병행한다.

볼런티어21 박윤애 사무총장은 최근 삼성사장단 회의 강연에서 "자원봉사의 개념이 과거에는 일방적인 베품, 자선의 의미를 담았지만 최근에는 '호혜적인 나눔'·'참여의 나눔'으로 바뀌었다"며 "기업의 자원봉사 역시 적극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5일 전경련 창립 5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빈부격차 해소와 공생발전, 동반성장 등은 기업문화로 정착이 돼야 하며, 이것은 역류할 수 없는 시대적 조류이고 정부의 강압으로 성과를 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기업 임원은 "반기업정서 확산을 남탓으로 돌릴 수만은 없다"며 "기업들이 적극적인 공생발전 노력을 통해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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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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