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주가 빠지기만 기다리는 사람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홍승훈 기자] "삼성전자가 너무 오르는 상황이 다른 대형주들에겐 독이 되고 있어요 "

시샘일까. 요즘 증권가엔 삼성전자가 기세를 올리며 상승곡선을 그리자 답답함을 토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반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대형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 역시 그런 이들이 많다. 왜일까.

국가대표주, IT대표주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기관투자자의 강한 매집으로 최근 한달간 20%이상 급등세를 기록중이다. 이틀전엔 주당 99만원까지 치솟으며 100만원 돌파가 임박하기도 했다. 물론 100만원이라는 심리적 부담감에 여전히 90만원대 후반에서 맴돌지만 증권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목표주가도 어느새 100만원 초반을 넘어 중반대까지 제시됐다.

하지만 펀드 포트폴리오내 삼성전자 비중을 최근 확대한 펀드매니저들조차 이같은 삼성전자의 독주가 반갑지만은 않다. 삼성전자만 매매하는 게 아닌 시장플레이어들로선 삼성의 독주가 여타 중대형 종목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주목한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 굵직 굵직한 시총상위주를 둘러봐도 삼성전자처럼 상승일변도의 주식차트를 그리는 곳은 없다. 

다시 말해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증시로 인해 펀드로의 신규자금 유입이 크지 않아 결국 기존 자금으로 펀드를 운용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펀드에 삼성전자를 담기 위해선 다른 종목들을 버릴 수밖에 없다. 때문에 대부분 코스피 대형주들의 상승탄력 떨어진 몇가지 요인 중 삼성전자의 독주가 주된 이유라는 주장도 들린다.

자산운용사 한 주식운용본부장은 "삼성전자를 사는 만큼 다른 종목을 팔 수밖에 없다. 그만큼 다른 대형주들 주가는 망가졌다. 지수는 올랐지만 전체 수익률에는 도움이 안되는 그런 애매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투자자문사 CEO는 "아마 삼성전자가 다시 빠지면서 기관들이 팔기 시작하면 다른 종목들이 오르기 장세가 연출될 수 있다"며 "삼성전자를 조금만 팔아도 다른 종목에 대한 매수여력이 상대적으로 커지다보니 그런 상황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는 글로벌 대형 돌발악재가 없거나 시장이 플랫하게 간다는 가정하에서다.

또 하나. 삼성전자를 열심히 사들여 주가를 올린 기관투자자의 수급 상황을 보자.  최근 석달동안 기관이 사들인 금액만 1조 7218억원 규모. 이 중 최근 한달동안 1조 2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즉 3개월 매수량의 3분의 2를 10월에 집중했다는 얘기다. 매수시점도 80만원 중반과 후반쯤이다. 더욱이 최근 5일동안 550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주당 90만원 이상에서 매수한 기관도 상당수란 얘기가 된다.

이에 시장에선 8월 폭락장을 지나며 주당 60만원대로 떨어졌을땐 넋놓고 있다 80만원을 넘고 90만원에 이르자 삼성전자를 서둘러 사들이는 기관들에 대해 '뒤늦은 대응'이란 지적을 하기도 한다.

반면 외국인은 최근 10거래일동안 1800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며 삼성전자를 순매도 1위에 올렸다. 전일에도 무려 2233억원을 순매도했고 금일 이 시각 현재도 700억원 가량 팔아치우고 있다. 한마디로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스탠스는 '팔자'다.

증시 한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들춰보면 삼성전자 주당 100만원은 심리적 부담 속에 허들로 작용해왔고 기관이 사기 시작하면 그 시점이 상투였던 적이 많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기관수급만 믿고 따라 사기엔 위험한 타이밍"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올 하반기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에 여타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망가졌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튼실한 실적을 거뒀다.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시장에 다시한번 신뢰를 줬다. 그럼에도 시장 일각에선 삼성전자 역시 현 시점에선 분할매도후 저점매수하는 박스권매매 전략을 조언하는 이들이 상당수다.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충고다.

강윤흠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내 자금이 제한적이다보니 삼성전자를 담는 만큼 다른 종목들 주가가 빠지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런 상황"이라며 "때문에 그런 시각(삼성전자의 독주가 여타 대형주 주가를 망가뜨린다는)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너무 숏텀으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 역시 "최근 단기급등했다는 점에서 당장 삼성전자가 100만원대에 안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조심스런 투자접근을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펀드매니저는 "기관들 역시 삼성전자를 통해 펀드수익률을 지수대비 아웃퍼펌하긴 어렵고 잘해야 지수 수준"이라며 "차기 전략적 종목군을  고르는 과정에서 잠시 삼성전자에 대기하는 수요도 있기 때문에 단기접근하는 개인들의 경우 경계해야할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UAE "바라카 원전, 드론 피격"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아랍에미리티(UAE)의 아부다비 당국은 17일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부다비 공보국은 "원전 내부 경계선 바깥에 위치한 발전기가 드론 공격을 당했다"며 "당국이 화재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방사선 안전 수준에도 영향이 없다"며 "연방 원자력 당국은 발전소의 주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드론이 어디서 발사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의 수석 고문인 모하마드 모흐베르는 자신의 X 계정에 "이란은 수년간 걸프 국가(이웃 아랍 국가)들을 친구이자 형제로 여겼지만, 그들은 독립성을 버리고 팔레스타인과 이란의 적들에게 자신들 조국의 운명을 맡겼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은 미 중부사령부의 임대 전초 기지(중동 역내 미군 기지)들에 대해 전면적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런 자제가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모흐베르 고문은 해당 게시글에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자신의 비난이 쿠웨이트와 UAE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 당국은 부비얀섬에 침투하려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원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 이란과 긴장 수위를 높였다. 이번 전쟁에서 UAE는 중동 내 가장 두드러진 반(反)이란 노선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공조해 이란 본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UAE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주요 외신들을 통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중 UAE를 은밀히 방문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 항만 인근에서 연기가 솟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2026-05-17 19:52
사진
北 내고향축구단, 19일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수원FC 위민과의 남북 맞대결을 앞둔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통일부는 지난 14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남한 방문을 승인했고, 대한축구협회가 통보한 선수단 및 관계자 총 39명이 이날 입국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축구팀의 방한 자체도 2018년 강원도 춘천·인제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축구대회 참가 이후 8년 만이며, 성인 여자 축구팀 기준으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북한 여자대표팀은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경유지 캠프를 차리며 현지 훈련을 진행했고, 이날 한국에 입성했다. 입국 직후에는 숙소로 이동했으며, 이후 훈련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상 공식 훈련 이전 비공개 훈련은 문제 없다. 북한 평양을 연고로 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된 기업형 구단이다. 소비재 기업 '내고향'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북한 여자축구 1부 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강호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실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예선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이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는 2승 1패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성사된 수원FC 위민과의 첫 남북 클럽 맞대결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8강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수원FC 위민에는 한국 여자 축구의 전설 지소연을 비롯해 김혜리, 최유리 등 전·현직 한국 국가대표가 포진해 있다. 지난 3월 대회 8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한 장다(중국)를 4-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남북 클럽팀의 맞대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승리 팀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여자축구 클럽 차원의 남북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4강전 티켓은 예매 시작 약 12시간 만에 일반 판매분 7087장 모두 매진됐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남한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한국 팬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다만 대회 규정상 공식 기자회견은 팀별로 따로 열려 수원FC 위민 선수단과 직접 만나는 장면은 경기 당일까지 미뤄질 예정이다. 20일 경기 종료 후에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이 운영된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도 규정에 따라 해당 구역을 지나가야 하지만,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준결승전 현장 응원이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남북협력기금 3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금에는 경기 티켓과 응원도구 제작,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의 행정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cn05002@newspim.com 2026-05-17 15: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