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하나금융 '1조' 할인 고집 꺾을 듯… 외환銀 인수 속도

기사입력 : 2011년11월18일 17:34

최종수정 : 2011년11월18일 17:39

- 6개월내 매각 명령, 론스타 외환銀 주가 상승 등 버티기 나서
- 대출 1조5천억 등 매매계약 파기 확률 제로, 수천억 원선 할인 전망
- 김승유 회장 등 임원, 신갈 연수원에 모여 향후 대책 논의

[뉴스핌 = 한기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코앞에 뒀지만 앞으로 론스타와 벌일 가격인하 협상에서 주도권을 내주게 됐다.

금융위원회가 18일 외환은행의 대주주 자격을 상실한 론스타에게 ‘6개월내’ 지분 매각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 하나금융 관계자는 “가격 인하협상을 시작할 것인데 론스타가 유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보유지분 51.02% 가운데 10% 한도를 초과한 41.02%를 원하는 방식대로 처분할 수 있다. 하나금융과 맺은 지분 매매계약 기한은 이달 말까지다. 불과 보름도 남지 않아 사실상 이 계약은 무효나 다름없다. 또 외환은행 주가는 이 계약이 체결됐을 때보다 크게 내렸다.

그래서 하나금융은 가격을 깎아 재계약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7월 외환은행 지분매매계약을 6개월 연장하면서 인수가격을 4조 6888억원에서 2829억원을 깎아 4조 4059억원(주당 1만3390원)으로 내리기로 했다. 18일 외환은행 주가는 주당 7900원이다.

6개월이면 론스타는 여러 가지 카드를 쥐고 하나금융을 압박할 수 있다. 다른 매수자를 찾아 나설 수도 있다. 지분 매각의 가장 큰 장벽이 사라진 만큼, 외국계 투자자들이 나설 수 있다. 과거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려 했을 때 제도적 장벽으로 무산된 바 있었지만 이날 제거됐다.

그러나 하나금융측은 외환은행 인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론스타에 1조 5000억원의 예금담보 대출을 해줬고 그동안 론스타가 우리나라 시장 철수를 서둘러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격 인하 폭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선에서 외환은행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외환은행의 불투명한 장래가 제거된 만큼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신경 쓰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하나금융은 가격 인하 입지는 더욱 좁혀진다. 이 때문에 20% 인하보다는 10% 선인 5000억 원 정도가 현실적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하나금융 내부에서는 가격인하에는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는 분위기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편입신청을 했을 때 당국이 받아주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외환은행을 앞으로 오랫동안 경영해서 수익을 얻을 것인데 당장의 가격에 집착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금융위의 결정에 반발해 총파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나금융측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직간접적인 영업 피해를 이미 경험한 바 있어 서둘러 인수를 마무리하고 인수 시너지효과를 내는데 주력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김승유 회장을 포함한 하나그룹 전 임원은 경기도 신갈에 위치한 연수원에서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의 인수에 따른 사업계획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