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핫이슈] 유로존 위기, 최악의 '붕괴'까지 가나

기사입력 : 2011년11월24일 09:04

최종수정 : 2011년11월24일 09:10

일부 투자가들 유럽통화동맹 붕괴 기정사실화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이 부채 위기를 무사히 넘기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에 점차 힘이 실리는 가운데 일부 투자가들이 '유럽통화동맹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부 국가가 유로존을 탈퇴하면서 유로통화동맹에 균열이 생길 것으로 관측, 이에 따른 파장에 대비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노무라증권은 유로화 표시 채권을 보유한 고객들에게 유로존 해체 시 그리스의 드라크마를 포함해 부활하는 지역 통화를 기준으로 채권액이 전환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노무라는 유로존 해체가 ‘상당히 현실적인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또 해체 이후 대체되는 새로운 통화는 단기에 반토막이 날 수 있다는 경고를 덧붙였다.

HSBC의 애널리스트는 지난 22일 고객들에게 일부 국가의 유로존 탈퇴가 ‘터무니없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은행권 외환거래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CLS 뱅크 인터내셔널은 유로존의 해체를 전제하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LS의 지분을 보유한 63개 은행 중 일부도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채 시장의 불안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7%를 넘어선 데 이어 스페인을 포함한 주변국 국채 발행 금리가 큰 폭으로 뛰었다. 

수익률 상승 추이는 프랑스를 포함해 유로존위기는 이미 중심국으로 옮겨 붙었고, 독일마저 10년물 국채발행의 목표금액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상황이 악화 일로로 치닫자 일부 금융회사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자들 사이에 유로존 해체 가능성은 언급조차 해서는 안 되는 '금기 사항'으로 통한다. 말을 꺼냈다가 자칫 금융자본시장에 '패닉'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금융회사의 최근 움직임이 지나친 반응이라는 의견도 없지 않다. 하지만 유로존의 존폐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조사 결과 1000명의 투자자 가운데 절반 가량의 최소한 1개 국가의 이탈이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3개월 전 1%에 못 미쳤던 수치와 크게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브라운 브러더스의 마크 맥코믹 외환전략가는 “유로존 해체 여부는 부채 문제와 함께 정치적, 법적 문제가 맞물린 사안”이라며 “디폴트 리스크가 점차 높아지는데도 해체의 현실성을 낮게 보는 것은 정책자들이 경제 이외 복잡한 문제에 부딪히기 싫어할 것이라는 예상이 깔린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