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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아듀201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도전, 헌신, 정도의 의리경영 "

기사입력 : 2011년12월29일 15:25

최종수정 : 2011년12월29일 15:28

금융·태양광 사업 확대…내년 60주년과 용띠 CEO 주목

[뉴스핌=배군득 기자] “앞으로 10년이 한화의 글로벌 선진화를 이룰 중차대한 시기다. 지금이 100년 기업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구축할 때이다.”

지난 5월 경기도 가평 인재경영원에서 열린 핵심가치 선포식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은 올해 화두를 ‘도전, 헌신, 정도’로 표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김 회장이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수차례 강조했던 ‘신용과 의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올해 초부터 적극적인 M&A를 통한 글로벌 선진화를 강조해 왔다. 내년이면 한화를 창립한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그만큼 한화는 올해 전반적인 ‘리빌딩’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김 회장은 지난 8월 1일 회장 취임 30주년을 맞았다. 만 59세에 재계를 통틀어 가장 긴 회장 경력을 지닌 셈이다. 나이는 젊지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24년)보다 경력으로는 6년이 앞선다.

이런 김 회장의 2011년은 지난 30년 회장 재임 시절 중 가장 중요하고 과감한 결단을 내린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재도약을 위해 철치부심 준비해온 모든 사업들이 꽃을 피울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올해 초 비자금 의혹으로 불안하게 출발 했지만 그룹은 신성장동력 발굴과 투자를 병행하며 내실있는 경영을 이어갔다. 한화의 올해 매출 목표는 41조원, 재계 9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 과감한 투자로 미래를 준비한다

올해 한화는 김 회장의 의지에 따라 과감한 투자를 추진해 왔다. 지난 7월에는 약 보름일정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5개국을 방문, 이른바 ‘투자투어’를 강행하며 글로벌 경영에 열정을 쏟았다.

또 일부 기업들이 미래가 불확실한 태양광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는 상황에 오히려 투자 규모를 늘리며 운신의 폭을 넓혔다.

지난 16일에는 장남인 김동관(28) 그룹 회장실 차장을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전면배치하면서 태양광 사업에 꾸준한 투자를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올해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한화솔라원 웨이퍼 셀 모듈, 한화솔라에너지 태양광 발전을 전담시켜 완전한 수직계열화를 구성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지난해 1월 한화케미칼 울산 공장에서 30MW 규모 태양전지 생산, 판매를 시작으로 8월 세계 4위 규모인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 지분 49.9%를 인수했다. 인수 후 한화솔라원으로 회사 명칭을 변경한 김 회장은 이때부터 태양광 사업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석상에서 내비쳤다.

지난 9월에는 미국 크리스탈솔라(Crystal Solar) 지분을 인수, 모듈 제조 과정 중 TCS(Trichlorosilane, 삼염화실란) 가스에서 폴리실리콘과 잉곳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대전에 위치한 한화케미칼 태양전지 연구센터는 자체 개발한 공정처리 기술인 RIE(Reactive Ion Etching)와 한화솔라원에서 추진해온 셀 효율 증대 기술 SE(Selective Emitter)를 생산라인에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 기술을 생산설비에 적용할 경우 연간 1700억원 매출 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한화는 내다보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인 대한생명이 동양생명 인수전에 뛰어들며 금융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회장의 사업 확장 전략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 내년 김 회장 60세…한화도 60주년

김 회장은 내년에 60세를 맞는다. 주요 경제전문기관에서는 김 회장을 임진년 용띠해 CEO 중 가장 주목해야할 경영인으로 꼽았다.

공교롭게도 한화 역시 내년 창립 60주년이다. 김 회장이 내년 한화그룹 전체의 재도약을 서두르는 이유다.  

주력 사업으로 추진 중인 태양광 사업은 어느 정도 수직계열화를 끝마치고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만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불안한데다 태양광 사업은 더 좋지 않다.

이에 따라 내년 투자 규모는 올해 1조8000억원에서 2000억원 가량 증가한 2조원 내외로 이뤄질 전망이다. 투자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올해 다져놓은 M&A와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가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조성 중인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연산 1만톤 규모 폴리실리콘 공장도 예정대로 1조원 투자가 이뤄진다.
 
이밖에 한화차이나를 중심으로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남미,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개척단을 파견, 신시장 개척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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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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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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