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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에잇세컨즈, 5년내 ZARA 따라잡는다"

기사입력 : 2012년02월21일 15:08

최종수정 : 2012년02월21일 15:08

-가격은 내리고 디자인 트렌디는 올리고

[뉴스핌=손희정 기자] "자라(ZARA)보다는 가격이 30% 저렴하고, 유니클로보다는 훨씬 트렌디합니다"

김진면 제일모직 패션사업 2부문장은 21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첫 토종 SPA브랜드 '에잇 세컨즈'출시에 대한 자신감을 단적으로 표현했다.  글로벌 선발 SPA인 자라와 유니클로와 당당히 겨뤄 시장의 호평을  받겠다는 것.

삼성의 패션계열사, 제일모직이 SPA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패스트 패션시장은 토종과 외산의 한판 대결이 매우 치열할 전망이다.

에잇 세컨즈의 탄생뒤에는 삼성가의 3세경영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자리잡고 있어 패션업계 눈길은 한층 모인다.

제일모직은 에잇세컨드 출범에 앞서 기존 SPA브랜드와 차별화 전략으로 가장 한국적인 SPA브랜드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제일모직 디자인담당 관계자는 "패스트패션은 생산방식과 유통, 라이프스타일, 가격 등에 따라 결정되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패션을 즐길수있게 하기 위한 것에 중점을 뒀다"며 "SPA과 콘셉트스토어가 결합된 스타일과 함께 0.5mm의 크리에이티브를 찾고자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입점된 SPA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전략은 물론 특별한 창조적 아이템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에잇세컨즈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을 만들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신진 아티스트의 발굴과 뛰어난 능력이 있지만 자신의 작품을 알릴 기회가 없던 일반 소비자도 참여가 가능한 획기적인 협업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닌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 명소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국내 SPA 시장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연 평균 매출 신장율은 56% 수준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 SPA시장 규모는 1조 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향후 2015년에는 3~4조 메이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SPA 브랜드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유니클로는 11조 8000억, H&M은 14억 4000억, ZARA는 12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한국 내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 진출을 시작해 2020년 국내 4000억과 중국 6000억원을 합산한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한국 패션의 세계화'를 내세워 글로벌 소싱 인프라와 글로벌 진출 경험을 토대로 기획 단뎨부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며 첫 번째 관문으로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박철규 제일모직 해외상품사업부 상무는 "올해와 2013년 성공적 론칭을 통한 국내 시장 안정화 이후 2015년부터 글로벌 플레이어로 당당히 경쟁할 예정"이라며 "중국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및 유럽 미주, 일본 등 글로벌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망고와의 전략과 개미플렉스 유상증자 부분 진행은 어떤지?

제일모직이 망고는 사업을 하고 있지만 부띡형 SPA브랜드로 성격이 다른기 때문에 같은 SPA브랜드로 보긴 힘들다.

300억증자와 관련해 한없이 할수없지만 유통계획에 따라서 필요한만큼 증자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으로 유통계획을 갖고있어 사업과정 상태에 따라 추진할 예정이다.

이서현>글로벌로 나간다. 제일이 기성복사업 효시, 마켓리더라면 글로벌무대에서 제대로 경쟁해야할 때라고 생각. 글로벌 스파브랜드를 지향. 많은 관심과 성원을 했다.


-자라보다 30%낮춘다고 했는데 제조시스템은 괜찮나? 일주일내 디자인에서 판매까지 가능한가?

가격 측면은 생산에 한계가 있다. 현재 매장이 별로 없다보니 기존 협력업체 활용해 가능한 최대 루트를 이용해서 활용,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투자개념으로 생각해 상상 이상으로 마진 폭을 대폭 낮췄다.

일주일 상품화는 국내생산에서는 가능하지만 해외는 힘들다. 동대문이나 기존 한국업체들을 활용해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고 스팟기획을 통해 QR생산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스팟기획 물량은 전체물량의 20~30%를 계획하고 있다. 스팟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시, 동대문 디자이너 3명정도가 참여해서 핫 트렌디한 것들을 다시 상품기획만해서 위탁생산으로 채워갈 예정이다.

-기존 SPA브랜드 선발업체를 언제쯤 따라잡을수있을까?

현재 SPA브랜드 빅3중 유니클로가 출시 7년, 70개정도의 매장으로 1위다. 유니믈로의 시장 성숙단계는 앞으로 3년후 한국에서 공격경영은 끝날것을 감안할 때, 제일모직은 5년내 이 시장을 따라잡는다고 보면 될 것이다.


-한국에 맞는 디자인이라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한국인체형에 맞춰야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팔과 다리길이, 품 등 타 브랜드와 달리 한국인체형에 맞췄다.


-백화점 입점 계획은 있는지?

백화점 유통 생각 있다. 상반기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들어갈 것이다. 객단가 낮고 많이 팔아야하기 때문에 트래픽 높은 곳에 위치해야한다. 백화점에서도 컴플렉스, 영플라자로 공존하는 대형매장 형태로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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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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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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