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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선물, 올해 상승분 모두 반납... 추가 약세 전망

기사입력 : 2012년05월09일 14:08

최종수정 : 2012년05월09일 14:17

[뉴스핌=우동환 기자] 올해 들어 국제시장의 금 선물 가격이 '손익 분기점'까지 밀리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주요 상품 전문가들은 앞으로 금 선물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8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35달러 하락한 온스당 1604.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월 3일 이래 최저 수준이며 장중 한때 1595.50달러를 기록하며 1600달러 선을 반납하기도 했다.

이로써 금 선물 가격은 올해 고점에서 약 120달러 가량 빠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문가들와 주요 투자자들은 금 가격의 약세에 대해 유로존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여기에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결과가 긴축 약속을 둘러싼 유로존 정가에 불안감을 심어주고 있다.

RBC 캐피탈 마켓츠의 조지 게로 상품 분석가는 현재 유럽의 상황에 대해 인플레이션 억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가 치솟을 걸 대비해 금을 보유하지만 지금 상황은 디플레이션 현상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금 가격에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피닉스 선물옵션의 케빈 그래디 전략가 역시 금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날 금 선물의 미결제 거래 잔고가 증가했다며 이는 새로운 매도 포지션이 시장에 형성됐다는 걸 시사한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조던 코틱 수석 전략가는 금 가격이 이미 최근 형성된 거래 범위에서 벗어났으며 추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9월 고점인 온스당 1800달러 선 돌파에 실패한 이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저점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500달러 초중반에서 저점의 하단이 형성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이란과 중국이 금을 매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버크셔 헤서웨이 역시 금에 대해 상당한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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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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