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CJ제일제당, 30개 품목 ‘마진포기’…10% 인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필성 기자] CJ가 콩나물 국수 등 5대 품목 30개 제품의 자체 마진을 포기해 소비자에게 그 혜택을 돌려주기로 했다. 마진 포기로 소비자 가격은 낮추면서,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 협력업체의 납품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가격인하에 따른 매출증대 효과가 협력업체에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콩나물, 국수, 칼국수, 당면, 단무지 등 총 5개 품목 30개 제품을 ‘즐거운 동행-국민제품’으로 전환, 오는 9일부터 권장소비자가를 평균 10% 인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국민제품’에 포함된 품목은 CJ제일제당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제품들 가운데 서민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들이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는 “당초 ‘중소기업 적합업종’ 취지에 따라 이들 품목에 대한 사업 철수를 깊이 검토했으나 CJ가 갑자기 철수할 경우 브랜드력 및 자체 유통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협력업체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발상을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민제품’은 CJ의 이윤포기로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 모두 혜택을 주는 상생모델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가격인하와는 완전히 차별화된다. 소비자는 보다 싼 가격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살 수 있어 좋고,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은 매출 신장의 기회를 맞게 된다.

그 동안 일부 대형 유통업체에서 한시적으로 가격할인행사를 벌인 적은 종종 있었으나 제조업체가 이런 방식으로 가격을 내려 소비자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배려한 모델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제품 전환에 따른 가격인하 효과는 제품별로 150원부터 850원까지 다양하다. 콩나물(380g)은 200원, 국수(900g)는 270원, 국산당면(400g)은 550원이 내려가며 햇당면 1kg 제품의 경우 850원까지 싸진다.

5대 품목 30개 제품의 할인율은 5.4%~11.1% 사이. 매출 볼륨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한 평균 할인율은 10%다. 기존에 판매되던 제품의 CJ 마진을 빼 가격을 낮춘 것으로, 품질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

 

CJ측은 국민제품 전환에 의한 가격경쟁력 강화로 이들 제품의 평균 매출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민제품 5개 품목을 생산하는 협력업체는 총 14개로, 대부분 자체 유통 및 물류 인프라가 부족해 독자적인 판매망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 대표는 “국민제품 전환으로 소비자가 이들 제품을 찾게 돼 결과적으로 협력업체의 매출 증대 및 자립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굳이 ‘국민제품’으로 명명한 것도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품이면서 국민과 중소기업에 혜택이 고루 돌아간다는 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정된 30개 제품은 ‘즐거운 동행-국민제품’ 스티커가 붙게 돼 소비자들이 손쉽게 알아보고 구매할 수 있다.

한편, CJ는 국민제품 전환 시점에 맞춰 그룹 전체 상생활동도 재정비했다.

‘즐거운 동행’을 CJ그룹 전체의 상생브랜드로 대폭 확대해 상생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애초 CJ제일제당의 지역 유망식품 유통대행 브랜드로 출발한 ‘즐거운 동행’은 국민제품의 출범으로 제일제당 내부에서는 ‘즐거운 동행- 상생제품’(지역유망식품 유통대행), ‘즐거운 동행-국민제품(마진포기로 가격인하)’으로 확대된다.

이뿐 아니라 CJ프레시웨이, CJE&M, CJ CGV, CJ오쇼핑, CJ헬로비전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즐거운 동행’ 브랜드 확장에 동참한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의 우수 농산물, 우수 중기제품 판로지원 활동인 ‘1촌1명품’과 ‘1사1명품’ ▲CJ헬로비전의 협력업체 대상 무료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인  ‘서비스 아카데미’ ▲CGV의 국내 대표 영화제 ‘무비꼴라쥬 상’ 시상 및 상영지원 등 19개 상생활동이 ‘즐거운 동행’ 브랜드와 로고를 사용하게 된다.

CJ 관계자는 “‘즐거운 동행’은 앞만 바라보고 달려나가는 독주식 성장보다 주위를 둘러보며 공감하고 함께 성장하려는 CJ그룹의 의지를 담은 캠페인성 브랜드”라며 “‘즐거운 동행’ 이름 하에 진정성 있고 지속가능한 상생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