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與 비박주자들 "당 지도부, 경선룰 개정 적극 나서라"

기사입력 : 2012년06월15일 18:18

최종수정 : 2012년06월15일 18:18

- 당 지도부와 대립각…결론 도출 쉽지않을 듯

[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와 비박(비박근혜) 대선주자 3인의 대리인들이 15일 대선 경선 룰 논의를 위한 '첫 만남'을 가졌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비박 대선주자들은 당 지도부가 경선룰 개정에 더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제 조율이 시작된 것이고 앞으로 여러 차례 회의가 있을 것"이라며 첫 만남이라는 데 의미를 뒀다. 그러나 비박 대선주자들은 "이미 우리가 요구한 사항은 뻔한데 당 지도부가 답을 도출할 만한 것을 갖고 오지 않으면 또 만나봐야 무슨 소용 있겠나"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황우여 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주자 3인의 대리인(안효대 의원 권택기·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했다.

이들은 "경선 룰 논의기구가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공감했으나 구체적인 방식에는 의견이 엇갈렸다. 3인의 대리인은 경선 룰 논의기구에 대해 "중립성을 위한 별도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당 지도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대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권 전 의원이 중립인사들로 구성된 별도기구를 구성하고 여기에 대리인들도 포함시켜야 하다는 요구를 했다"고 전하며 "일단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겠지만 개인적으로, 현실적으로도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와 3인의 대리인은 '경선 룰 논의 절차'에서도 이견을 드러냈다. 

황 대표는 후보등록을 공식 요청하며 "(주자들이) 이제 좀 경선 후보등록을 해줘야 하지 않겠나. 그래야 대리인 모임에도 힘이 실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리인들은 그러나 '先경선룰 後협상'을 거론, "경선 룰이 먼저 만들어진 후 협상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공언해 왔다"며 "협상이 돼야 등원 할 것 아니냐. 협상이 진척돼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이날 회동은 그동안 양측 간에 깊이 패인 갈등의 골을 고스란히 보여준 셈이다.

비박주자 측 관계자들은 당 지도부의 '전향적 자세' 없이는 협상해 봐야 진전이 없다는 입장이다.

정몽준 전 대표 측 정양석 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요구한) 중립적인 별도기구 설치조차도 '최고위에 보고하겠다'고 하는데 결국 또 친박계(최고지도부) 설득이 문제 아닌가"라며 "당 지도부가 답을 내놓을 만한 것을 협상테이블에 올려놓지 않으면 대화의 접점을 찾을 수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김문수 지사 측 김용태 의원도 "해결책을 찾지 못했지만 갈등이 물꼬트일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면서도 "당 대표가 경선 후유증이 생기지 않도록 전향적이고 필사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요청했다.

경선룰을 둘러싼 갈등이 심해지자 당 지도부가 조율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경선관리위원회 출범까지 한 상황에서 핵심 쟁점인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여부를 심도있게 논의하기에는 이미 협상시기가 늦었다는 지적이 있다.

다만 최근 새누리당의 당원 220만명의 신상정보가 담긴 당원명부 유출이라는 악재는 비박대선주자 진영에 호재로 작용해 입지를 다소 넓힐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