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정몽구 회장, 올 여름 글로벌 불황극복 전력질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등 시장별 맞춤형 대책 마련 진두지휘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대기아차가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수출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현대차 제공)
[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ㆍ기아차는 올 1~5월 전세계에서 296만9928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8% 증가한 것으로, 주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중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악의 경제위기로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유럽에서의 선전이 돋보였다. 현대기아차는 5월까지 전년 동기(28만2917대) 대비 15.7% 증가한 32만7243대를 유럽시장에서 판매했다. 점유율도 5.8%를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6%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유럽의 자동차 판매가 5월까지 전년 대비 7.3% 감소한 564만1371대에 그친 가운데 이뤄낸 놀라운 성과이다.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미국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올 1~5월 미국시장 판매는 53만대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중국시장 역시 55만5000대를 판매해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독일, 프랑스 등 주요지역 직영체제 구축을 통해 지역 밀착마케팅을 펼치고, 고객만족 프로그램을 강화해 유럽 자동차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판매 ‘빨간불’..선제적 대응 나서 

정몽구 회장은 25일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법인장 회의를 1개월 앞당겨 주재하고, 하반기 글로벌 생산ㆍ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유럽 현지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등 현대ㆍ기아차 경영진을 급파해 독일, 프랑스, 영국 등 각국 판매법인장들과 함께 유럽 상황을 숙의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도록 했다.

정 회장이 상반기의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유럽재정위기가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장별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자료 :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과 유럽자동차시장 수요가 급락했을 때 현대ㆍ기아차는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위기를 돌파했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되면 유럽 자동차판매가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전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도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판매는 상반기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차질 만회하며 7%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유럽 발 재정위기의 신흥시장 확산, 미국의 경제 회복세 약화 등으로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연간으로는 7840만대 판매로 증가율이 지난해 4.8%에 비해 소폭 상승한 5.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시장과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을 제외할 경우 2.9%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동차 판매도 지난해의 158만대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글로벌 자동차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향후 경영성과를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 쟁탈전..경쟁도 심화

정몽구 회장은 오는 29일 기아차 중국3공장 기공식에 이어 다음달에는 현대차 북경3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북경3공장은 연간 4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이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현대차는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게 된다. 기아차까지 합치면 143만대이다.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14일 열린 ‘폭스바겐그룹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중국시장을 겨냥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GM을 제치고 중국 내 1위 업체로 도약한 폭스바겐이 더욱 공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중국에서 생산능력을 현대기아차의 3배 가까운 400만대까지 확대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차종을 현재의 54종에서 75종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세아트 등 4개 브랜드 현지생산 모델을 출시해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대지진 여파로 부진에 빠졌던 일본 자동차업체들도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혼다는 2015년까지 중국시장에 10종 이상의 신차 및 후속모델을 출시해 판매를 현재의 2배인 12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며, 닛산도 자주 브랜드 출시 및 판매점 확대를 통해 중국에서의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포드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현지 생산능력 확대 등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이현지 연구원은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업체간 점유율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경기침체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소 업체들의 줄도산을 우려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도크에서 선박 건조가 이뤄지고 있다.(사진 현대중공업 제공)
한편 잘나가던 자동차산업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철강과 조선, 해운, 항공, 건설 등은 하반기에도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조선과 해운은 유럽발 재정위기의 여파로 지속되며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철강도 중국의 경기부양과 일본의 피해재건 수요로 상반기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유럽의 수요 위축, 신흥 시장의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큰 폭의 소비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건설 역시 국내외에서의 수주 부진, 지방 주택경기 둔화, 금융시장 위축 등 암울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 업체들의 줄도산까지 우려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업종별로 상위 업체들은 그나마 경쟁력을 갖고 있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지만, 그렇지 못한 하위 업체들은 정부의 지원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