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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 조작 사건, 5대 관전 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2년07월11일 11:23

최종수정 : 2012년07월11일 11:39

[뉴스핌=우동환 기자] 바클레이즈의 리보 조작 사건으로 영국 금융권의 위신이 땅에 떨어진 가운데, 이번 사건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리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앞으로 전개될 5가지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우선 이번 리보 조작 사건은 대규모 법정 소송을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5년과 2009년에 이뤄진 리보 조작으로 시장은 당시 설정된 리보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리보는 수조 달러 규모의 자금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신과 함께 대규모 소송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음으로 그동안 제기되었던 리보에 대한 의혹을 방관했던 영국 금융 감독 당국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리보의 구조적인 결함과 조작 가능성을 경고했던 언론과 업계의 지적을 영국 금융감독청(FSA)이 몇 차례나 무시했다는 비난이 불거지고 있어 사건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더불어 앞으로 리보 산정 및 고시 방법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은 모호한 조달 비용보다는 정확한 시장 가격을 기초로 금리를 제시하는 한편, 트레이더들이 금리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감독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번 리보 조작 사건이 파장이 바클레이즈 임원진들의 사퇴로만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리보 금리 산정에 참여했던 16개 은행 역시 바클레이즈 트레이더와 교류가 있었다는 점에서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

조사 결과에 따라서 다른 은행의 고위 임원 역시 밥 다이아몬드와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그동안 차기 영란은행 총재감으로 지목됐던 폴 터커 부총재의 낙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폴 터커 부총재는 그동안 머빈 킹 총재의 후임으로 거론됐지만 이번 리보 조작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비록 의회 청문회에서 리보 조작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일부 정치인들은 그의 부주의를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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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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