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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손학규·정세균, 한 자리서 여성정책 선보여

기사입력 : 2012년07월20일 09:20

최종수정 : 2012년07월20일 09:32

- 민주당 '2012 여성정치캠프, 대선 예비후보에게 듣는 정치토크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의 대선경선 후보인 문재인·손학규·정세균 후보가 19일 한 자리에서 여성을 위한 정책들을 각각 내놨다.

이들은 이날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유승희)가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에서 개최한 '2012 여성정치캠프-여성정책, 대선 예비후보에게 듣는 정치토크쇼'에 참석해 각자가 추구하는 여성정책을 선보였다.

문 후보는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성 평등 사회를 위한 문재인의 약속'을 발표했다.

그가 제시한 여성정책의 큰 틀은 ▲여성 일자리 혁명 ▲국가책임보육 ▲행복한 가정 ▲든든한 노후 ▲안전한 대한민국이다.

문 후보는 성폭력 범죄의 친고죄를 폐지하고, 가정폭력 가해자의 현장체포 우선제도를 도입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여성일자리 혁명'에 대해서는 "현재 42.8%인 여성 비정규직을 절반으로 축소하고, 보육과 교육, 의료, 양로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35만 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가책임보육'과 관련해서는 생후 1년 이내 '2주간 아버지 휴가'를 제도화하고 육아휴직 급여수준을 통상임금의 40%에서 70%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손 후보도 '여성의 손으로 만드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여성의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성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정책으로 경력단절을 최소화할 수 있게 지원하고 직장 내에서 근로조건, 임금 등 실질적인 성차별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동시에 원하는 여성은 누구나 좋은 일자리를 갖도록 국가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와 공공부문에서 실질적인 성 평등이 실현되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현실적으로 사회제도 틀 안에서 상대적인 약자인 여성의 편에서 예산·제도·법률을 시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손 후보는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대한민국은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맘 편하게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그런 나라"라며 "이 길을 우리나라 모든 여성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당당한 여성, 함께하는 평등사회'라는 주제로 ▲좋은 여성일자리 창출 ▲여성의 자립과 자율성 확대 ▲보다 행복한 평등사회 실현 등의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방안으로 4급 이상 고위공무원 여성비율 10%까지 확대와 공기업 이사 여성비율 30%까지 확대 등을 내세웠다.

그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도 필요한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54.5%에 불과하다. OECD 국가 평균보다 7% 남짓 낮다"며 "여성 일자리의 61.8%가 비정규직이고 여성 비정규직의 4대 보험 가입률은 3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버거워 결혼하기 싫고, 아이 낳는 걸 꺼리게 되는 것이 저출산의 중요한 원인"이라며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고, 가정과 직장에서 여성이 당당할 수 있는 사회, 차별·배제·소외 등 힘들어하는 여성의 삶에 실질적인 위안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의 구현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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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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