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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압박, 그룹 오너일가 개인회사들 '전전긍긍'

기사입력 : 2012년07월26일 16:25

최종수정 : 2012년07월27일 11:02

그룹 내부 매출 90%이상 오너일가 회사들 수두룩

[뉴스핌=강필성 기자] 대기업집단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가 대선 정국에서 불거져 나오면서 많은 기업이 떨고 있다.

삼성, 현대차 등 재계 주요 그룹들은 물론 중견 기업집단으로 눈을 돌리더라도 일감 몰아주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규제가 본격화 되면 자연스럽게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구도다.

GS그룹은 특히 이 문제에 민감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사라는 점에서도 정치권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GS그룹의 GS네오텍의 경우 허창수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계열사의 GS그룹 매출 의존도는 50%를 넘어선다.

GS네오텍의 지난해 전체 매출 중 50%는 GS 계열사를 통해서 발생된다. 지난 2010년 1년간 전체 매출 4325억3600만원 중 2103억3500원이 계열사에서 올린 매출이다.

구체적으로는 GS건설이 1789억2100만원, 이지빌이 169억2400만원, GS칼텍스가 138억3900만원, GS리테일이 75억4600만원 등이다. 이를 통해 GS네오텍은 그해 매출 4325억3600만원, 영업익 244억9200만원, 당기순이익 207억4500만원을 올렸다.

옥산유통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회사의 허 회장 일가 지분율은 46.24%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 허세홍 GS칼텍스 전무가 7.14%를,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 허서홍씨가 20.06%를, 허남각 회장의 아들인 허준홍씨가 19.04%를 보유하고 있다.

옥산유통은 지난 2010년 담배소비세를 차감한 매출 3398억9300만원, 영업익 33억5200만원, 당기순이익 26억6500만원을 올렸다. 이 중 계열사 GS리테일이 1840억9800만원, GS넥스테이션이 16억7700만원의 용역거래를 체결했다.

롯데그룹도 예외가 아니다.

SI계열사 롯데정보통신은 신격호 롯데총괄 회장의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이 7.50%, 장남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3.99%,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3.51%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롯데 계열사를 통해 총 3648억94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는 총 매출 4625억8600만원의 78.88%에 달한다.

식품업계에서도 이런 현상은 여러 회사들에게서 발견된다. 상대적으로 제조업 대기업집단에 비해 주목도는 떨어지지만 향후 규제가 본격화 된다면 자연스럽게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구도다.

빙그레의 케인엔엘물류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으로 한바탕 곤혹을 치뤘다. 오너인 김호연 새누리당 의원의 자녀들이 소유한 물류기업이다. 이 회사는 김호연씨의 세 자녀인 동환씨가 33.34%, 정화씨가 33.33%, 동만씨가 33.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 324억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65억5900만원을 기록하는 등 3년만에 40%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 중 빙그레에서 발생한 매출은 58.9%에 해당하는 274억2500만원이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빙그레 매출 의존도는 각각 89.2%, 77.4%이다.

동서식품도 성제개발 문제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김상헌 동서 회장과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의 자녀 및 특수관계자가 지분 80.25%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성제개발 124억1000만원의 매출 중 90.7%는 모두 동서그룹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동서식품, 동서물산, 동서유지, 미가방유한공사 등 계열사와의 도급공사 계약이 주된 매출처다.

하이트진로도 비슷한 형태의 계열사가 있다. 생맥주를 팔 때 필요한 냉각기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인 서영이앤티가 중심이다. 서영이앤티는 현재 하이트맥주로의 매출의존도가 98%에 달한다.

서영이앤티는 박문덕 회장의 2세들이 최대주주다. 박 회장의 장남 태영씨가 지분 58.44%를, 차남 재홍씨가 21.62%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도 박문덕 회장이 14.69%과 박문효 하이트산업 회장이 5.16% 등 오너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한편, 최근 재벌닷컴이 2011 회계연도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계열사간 체결한 거래계약 4987건 중 85.3%인 4254건이 수의계약으로 나타났다.

수의계약은 임대차, 하도급 등을 계약할 때 경매 혹은 입찰을 거치지 않고 발주자가 거래상대방을 임의로 선택해 맺는 계약이다.

이같은 10대 그룹이 수의계약으로 발생한 내부거래 매출은 132조9793억원으로 계열사간 내부거래가 전체 매출 152조7445억원의 87.1%를 차지해 대부분의 계열사간 거래가 수의계약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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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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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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