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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주자, 예비경선 마지막까지 사력…'빅3' 신경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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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일산 킨텍스…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컷오프 여론조사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이 28일 컷오프(예비경선)를 하루 앞둔 예비경선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후보들은 전반적으로 비판의 수위를 낮추고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빅3' 후보는 '참여정부 실패론'에 대한 입장에서 전선을 만들었다.  

문 후보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참여정부를 극복하되 참여정부의 자긍심을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정부 10년의 성찰과 극복이 과제지만 민주정부 10년의 자긍심까지 잃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5년 전 우리는 참여정부가 무능하다는 프레임에 빠져 민주정부 10년의 자긍심을 버린 채선거에 임해 참패했다"며 "또다시 당내 경선에서 이기는 데만 급급해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손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참여정부 민생실패가 530만표라는 최고 표차로 정권을 내줬지만, 책임있는 세력들은 반성도 성찰도 하지 않고 있다"며 "참여정부는 총체적 성공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정권말 집권당이 궤멸했지만, 자긍심이 없어 대선에서 졌다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성과 성찰 없이 '돌아온 참여정부'로는 다시 정권을 달라고 할 수 없다"며 "'민생실패', '대선실패', '총선실패' 민주세력 '3패'를 불러온 무능과 무반성의 '3패 세력', 그 '3패 세력'의 패거리 정치와 패권정치로는 결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참여정부 실패론에 대한 초점을 분명히 하는 데 역점을 뒀다. 

김 후보는 "어떤 후보는 제가 참여정부와 노무현 전 대통령, 친노(노무현)를 비판했다고 한다"며 "제가 언제 참여정부가 실패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노를 비판했나. 잘한 것은 계승하고 잘못된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신을 망각하고 기득과 특권에 빠져있고, 공천을 엉망으로 해서 총선을 망친 당내 패권세력을 비판했을 뿐"이라며 "경남에서 8번 도전해서 반칙과 특권을 거부하고 역사와 민주주의를 위해 과감히 싸워왔던 제가 노무현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라고 자임했다.

◆ '빅3' 제외한 후보들,  비판보다는 자신의 장점에 초점

나머지 후보들은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쳤다.

정세균 후보는 "정치와 경제와 정책을 아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임한다"며 "민주적 리더십과 전문성, 능력이 검증된 후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세간의 평가를 부각했다.
 
그러면서 "'경제과외가 필요한 후보'와 '경제전문가'의 대결, '해 본 일이 없는 후보'와 '충분한 경험을 쌓은 후보'의 대결, '불통과 독선의 리더십'과 '통합과 수평형 리더십' 대결 구도를 통한  확실한 승리의 카드는 정세균"이라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김영환 후보는 "이번선거에서도 박근혜 TK(대구경북)후보와 민주당 TK 후보 4명이나 대결하는 영남대권이 지속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유일한 충청후보를 경선을 통과시켜 후보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종북 문제를 털지 못하고 선거부정을 극복하지 못하는 정당과 연대해서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며 "우리의 힘과 동력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해,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반대했다.

김정길 후보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를 재협상 하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들고 가난한 사람을 더 힘들게 만드는 한미 FTA는 폐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대국과 재벌 눈치를 보는 대통령은 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세상을 만들 수 없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경제정의와 양극화 해소를 위해 한미 FTA를 폐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준영 후보는 "교육, 일자리, 복지 등은 전남의 실험을 통해 그 성과가 밝혀졌다. 대통령이 되면 전남에서 이룩한 성과를 대한민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6·25 이후 가장 어려웠던 IMF를 극복했다"며 "남북화해협력의 시대를 여는 역사의 현장에 동행했다"면서 자신의 이력을 내세웠다.

조경태 후보는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양극화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재벌을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며 "더이상 재벌과 대기업만 살찌우는 정부는 탄생해서는 안 된다"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국민이 국가에 대해 의무를 다하듯이 국가가 국민에 대해 의무를 다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통령이 되면 국민 여러분의 의식주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날 서울 합동연설회를 마지막으로 예비경선 선거운동을 마감하고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국민여론조사(50%)와 당원여론조사(50%)를 통해 본경선에 올라갈 5명의 후보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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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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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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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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