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LCD 생산업체인 대만 AU옵트로닉스(AUO)가 가격 담합 혐의로 5억 달러(원화 5590억 상당)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2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 판사 수잔 일스튼은 AUO에 LCD 가격 담합 벌금 5억 달러를 부과하고, 피고인인 AUO 임원 두 명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UO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등 LCD 제조업체들은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내에서 TV와 PC에 들어가는 LCD 패널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삼성전자와 샤프 등이 5억3850만 달러 규모 배상에 합의했고, LG디스플레이와 도시바, AUO는 배상금 5억435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일스튼 판사는 “이번 사건은 문서화되고 광범위한 분명한 불법 담합 모의”라면서 혐의를 받은 다른 회사들의 벌금 수준과 AUO가 이미 이번 소송으로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소모한 점을 감안해 벌금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 2008년 벌금 4억 달러에 합의했고, 삼성전자는 LCD 담합 적발 직후 해당 업체들 중 가장 먼저 자진신고를 하는 '리니언시' 제도를 통해 과징금을 면제 받았다.
하지만 AUO는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한 합의를 깨고 돌연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번 판결에 앞서 AUO는 벌금 수준이 2억 85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미 법무부는 법원에 10억 달러의 벌금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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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