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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국내외 경제현안 점검.."내년 저성장 장기화 대비"

기사입력 : 2012년10월10일 11:08

최종수정 : 2012년10월10일 11:35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 사장단이 국내외 실물경제의 급속한 변화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년을 저성장의 장기화 국면으로 보고,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삼성 사장단은 10일,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사장)으로부터 '2013년 국내외 경제현안 점검'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정기영 소장은 이 자리에서 "유로존 위기가 실물경제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한국 경제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저성장세가 2013년 이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저성장 기조 장기화에 대비한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소장은 IMF 및 글로벌 주요 IB의 2013년 전망을 소개하며 유럽, 미국과 중국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로존은 긴축의 덧에 빠진 국가들이 긴축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고 채무상환에 대한 압력이 높아 여전히 위기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내년에는 더욱 강도 높은 재정긴축이 계획돼있지만 금융 회복 효과는 제한적이어서 당분간 경제위기가 지속된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미국 역시 내년 성장률 하락 가능성을 높게 점쳐졌다.

그는 "미국은 2분기 연속 경기하락으로 경기부양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내년 예정된 긴축재정으로 인해 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재정긴축 규모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지만 긴축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정 소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변화를 묻는 사장단의 질문에 "선거와 관계 없이 긴축 제정에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라고 답했다.

다만, 중국은 수출과 내수가 감소하며 성장률이 8%로 떨어졌음에도 소비주도 성장개혁을 지속하면서 경착륙 가능성은 높지 않게 전망했다.

정 소장은 "우리의 경우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고 보호무역이 확산되면서 수출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FTA효과와 서비스분야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우리 수출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가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정 소장은 "이미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다"며 "다만,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으로서 수출의 역할은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부터는 연구소 내부의 경제전망 수치를 대외로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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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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