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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 7인치 태블릿PC 전쟁 촉발

기사입력 : 2012년10월10일 13:36

최종수정 : 2012년10월10일 13:43

- 삼성전자·애플·구글 '전면전' 예고

상단 좌측부터 삼성전자 갤럭시탭, 갤럭시탭7.0플러스, 갤럭시탭7.7, 갤럭시탭2 7.0
하단 좌측부터 구글 넥서스7, 애플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예상도)
[뉴스핌=강필성 기자] 주요 스마트기기 제조사들이 이번에는 7인치 태블릿PC를 두고 한바탕 전쟁을 치룰 전망이다. 

애플이 7인치대 아이패드미니를 출시할 가능성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최근 7인치 태블릿PC 넥서스7을 출시한 구글이나 갤럭시탭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전면전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오는 17일 7.8인치 아이패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아이패드 미니의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이폰5와 마찬가지로 8핀 라이트닝 커넥터와 A6 듀얼코어 칩셋이 사용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10인치대 태블릿PC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애플이 7인치대 태블릿PC를 출시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업계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12월과 지난 1월 각각 7인치 갤럭시탭과 갤럭시탭7.0+를 출시했고 지난 3월에는 갤럭시탭7.7LTE를, 4월에는 갤럭시탭2 7.0(미국)을 출시한 바 있다. 구글 역시 에이수스와 손잡고 지난 7월  7인치크기의 넥서스7을 출시했다.

7인치 태블릿PC는 스마트폰보다는 확연하게 크고 공책 크기에 가까운 10인치대 태블릿PC 보다는 작은 사이즈로 기존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태블릿PC의 가독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미국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패드 미니의 판매량을 1000만대 이상으로 전망하는 상황. 삼성전자는 가장 먼저 7인치 태블릿PC를 출시했지만 10인치대 아이패드에 밀려 이렇다 할 효과를 못내면서 사실상 선점 효과를 내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업계는 가격이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 미니는 약 250~300달러(한화 28만~33만원) 사이에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글 넥서스7이 29만9000원, 갤럭시탭2 7.0은 250달러(한화 28만원)으로 판매되고 있어 가격적인 면에서는 경쟁을 벌여볼만 하다는 평가다.

다만 국내시장은 다소 차이가 있다. 갤럭시탭2 7.0은 출시되지 않았고 그나마 판매되는 갤럭시탭7.7은 82만~89만원에 달해 아이패드 미니의 사정권에 놓여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7인치대 아이패드 미니를 들고 나오면서 중형 스마트기기 시장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와는 스마트폰, 7인치대 태블릿PC, 10인치대 태블릿PC 등 전 모바일 제품군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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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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