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고 김지태씨 유족들 "박근혜,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해야"

기사입력 : 2012년10월19일 13:58

최종수정 : 2012년10월19일 13:58

- 국회 기자회견…"사회적 환원·유족 반환 등 합당한 조치" 요구

[뉴스핌=이영태 기자]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 창립자 고 김지태 씨의 유족들이 국회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게 정수장학회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김지태 씨의 5남인 김영철 씨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후보가 아무리 명망가를 내세워 이사장을 교체해도 박근혜 후보와 정수장학회가 무관하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진정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박 후보가 후보측 사람들을 장학회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환원, 유족 반환 등을 생각해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박근혜 후보는 '이미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으니 정수장학회와는 무관하다'고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도 아버님의 개인재산을 강탈한 후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며 "박근혜 후보 측에서는 강탈한 개인재산의 사회 환원을 하기보다는 마치 개인재산처럼 본인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 이것은 즉시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후보 자신이 대통합을 해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하니까 지금 정수장학회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이 박근혜 후보를 위해서도 좋고 돌아가신 박 전 대통령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박 후보는 근본적으로 자신의 사람들을 장학회에서 물러나게 해야 하고, 사회적 환원이나 유족들에 대한 반환을 고려해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유족 입장에서 박 후보가 그런 결단을 내린다면 우리의 어두운 과거사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기구를 만들어 처리했으면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고 김지태 씨의 부인 송혜영 씨는 건강이 좋지 않은 듯 휠체어에 앉아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 내놓고, 이사진들도 다 내보내야 한다"며 "박 후보가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 한은 그것 뿐이다. 돌아가신 분의 한과 나도 한을 좀 풀고 살다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씨는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가 (김지태씨가) '증정했다'고 주장하는데, 증정한 것이 아니다. 당시는 5·16 정권이라서 사실을 말할 수 없었다"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어 "내가 지금 굉장히 건강이 안좋다.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나"라며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를 내놓고 임원도 내보내고 회장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하던 대로 정수장학회를 돌려놔야 한다. 전국적으로 인재를 키우게 했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