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현대·기아, 미국서 연비 과장...'타격' 불가피

기사입력 : 2012년11월03일 01:06

최종수정 : 2012년11월05일 07:23

- '고연비' 내세운 이미지 실추 위기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 2년간 미국에서 판매한 대부분의 차량에 대해 연비를 과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적발을 계기로 해당 차량들에 부착된 윈도우 스티커를 수정하고 고객들에게 연비 미달로 인한 손실액을 보상하게 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현대와 기아차 지난 2010년 말 이후 판매한 90만대의 차량의 연비 추정치가 과장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현대에서 광고한 연비와 실제 사용시 격차가 발생한다는 고객들의 불만들이 EPA에 접수되면서 착수됐다.

그동안 현대차는 연비와 관련한 고객들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대차는 EPA 기준 연비 수치를 벗어났음을 인정하고 잘못된 윈도우 스티커가 붙여진 차량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와 기아는 2012년과 2013년 대부분 모델의 연비(마일/갤런)를 낮추게 될 전망이며 2012년 모델 기준 갤런당 27마일에서 26마일로 수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3년 모델 기준 현대차에서는 액센트, 앨란트라(아반테), 제네시스, 아제라(그렌저), 산타페, 투산, 그리고 벨로스터가 포함되며 기아차 모델 중에서는 리오, 소렌토, 소울, 그리고 스포티지가 해당한다.

EPA는 특정 회사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잘못된 연비를 표기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지적했다.

해당 차량 소유주들은 거주지역의 유가를 기준으로 운행거리당 손실 비용을 직불카드를 통해 돌려받게 된다. 직불카드에는 부정확한 연비 기재에 따른 불편을 끼친 데 대해 15%의 추가 금액이 포함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조치가 현대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동안 현대는 고속도로 운행시 40mpg(마일/갤런)의 연비에 달한다는 점을 내세워 마케팅을 해왔다.

EPA의 대기방사능청 부행정관인 지나 맥카디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비자들은 차량 구입시 윈도우 스티커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며 "EPA의 조사는 소비자들을 보호하고 자동차회사들 사이의 공정한 경쟁 조건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