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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저금리 흥행 '막' 내려...'AA' 등급도 안먹혀

기사입력 : 2012년11월13일 15:28

최종수정 : 2012년11월13일 15:33

- 금리바닥론 대세…채권시장 투자위축 예상

[뉴스핌=이영기 기자] 회사채를 저금리로 발행하던 호황도 이제 막을 내리고 있다. 회사채를 포함한 자본시장이 금리가 더이상 내려가지 않고 올라갈 이유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회사채 금리가 이미 바닥을 지났다고 보고 있다. 발행시장에서는 'AA'급 회사채가 쏟아지지만, 이미 늦은 감이 있다는 얘기다.

13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현대위아와 대우조선해양, 삼성토달 등 회사채 등급이 'AA'급 (AA-~AA+)인 회사들이 해가 바뀌기 전에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대위아(AA-)가 1100억원, 대우조선해양(AA-)이 5000억원, 대림산업(AA-)이 2000억원, 삼성토탈(AA)이 1000억원 규모로 당장 차환의 필요가 없는데도 발행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이 금리바닥 인식으로 채권시장의 투자가 위축될 것을 예상하고 자금조달 계획을 미리 확정하고 조달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에서는 동부증권의 신동준 애널리스트가 금리가 바닥이라고 예고한 지 벌써 몇개월이 지났고, 한국은행이 11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이같은 금리바닥론이 힘을 얻어 대세가 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가 지금이 저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조금 있지만, 내년 1분기부터 금리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의 이혁재 연구위원은 최근 회사채 시장 동향에 대해 "회사채의 저금리 발행이라는 호황의 막은 내리고 있다"면서 "지금 서두른다는 것은 이미 늦은 감이 없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두개의 근거를 꼽았다. 먼저 중소형 증권사들의 미매각 물량이 이미 가득차 낮은 등급의 회사채 발행은 소화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연말의 위험조정자기자본비율(NCR) 부담도 있고 지난 7월 이후 기준금리 인하로 미매각물량을 처분했던 것 같은 기회도 더이상 기대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최근 'AA'급 회사채 발행에서 수요가 전혀 없었던 점에서 저금리 발행이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모두가 향후 금리상승을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비록 건설사이지만 건설사로서는 최고인 'AA-' 등급 회사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이 수요예측에서 번번히 수요미달이라는 쓴 맛을 봤다.

또 수요예측 실패이후 발행금리를 높인 경우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대하제강과 동국제강, 동부팜한동 등이 그 사례다.

회사채발행의 저금리 흥행이 이제 막을 내리는 것이다. 

이에 다가오는 2013년에 만기 도래하는 한계등급 회사채의 경우 차환의 어려움도 예상된다.

이 연구위원은 "한계기업의 차환의 어려움 때문에 내년 상반기과 4분기경 회사채 시장에 고비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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