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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호황, '저물기' 시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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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회사채 시장의 호황이 저물기 시작했다. 금리 하락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모양새기 때문이다.

26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채권시장을 주도하던 외국인들이 관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기업들의 어닝쇼크가 이어지고 구조조정 소식이 늘어나면서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은 금리가 역사상 최저수준이고 넘치는 유동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커진 상태라 향후 채권투자의 성과는 상당히 악화될 전망이다.

그간 호황을 보였던 회사채 시장이 저물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회사채 발행은 서두는 것이 좋고 회사채 투자는 지켜보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투자자는 금리상승 국면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상황이 비슷한 지난 2005년 금리 상승기의 경우 연간 채권투자성과는 1.0%에도 못미쳤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IBK투자증권의 이혁재 연구위원은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보유물량을 줄이는 가운데 환율마저 추가하락의 여지가 있어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며 투자회수 시기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관측했다.

회사채를 포함한 채권시장의 유통금리가 과도하게 하락하면 금리반등에 따라 자본손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를 면하기 위해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더 좋은 투자기회를 잡지못하는 기회손실이 동반된다.

회사채 시장도 국채시장을 닮아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몰리기 시작했지만, 금리가 장기적인 추세하에서 단기적으로는 저점에 있어 향후 금리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자금운용의 단기화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향후 6개월 이내에 글로벌 경기가 바닥을 벗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꼽는 전문가도 있다.

동부증권의 신동준 본부장은 "채권금리는 장기적으로 하락추세에 있지만 추세내에서는 하단에 근접해 있다"면서 "현재 장기국채는 전세계에서 가장 고평가된 수준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의 회사채 시황에 대해서도 지난 25일 미국의 DDJ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브리자노 최고투자책임자도 "연말을 앞두고 회사채 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연말 수익률 확정 및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가늠했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채권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3분기 기업 실적이 부진해 회사채 시장에서 '팔자'의 영향력이 거세지는 상황을 반영한 시각이다.

넘치는 유동성으로 인한 그간 회사채 시장의 호황이 이제 저물어가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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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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