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건희와 삼성의 25년③] 제2의 '신경영' 선언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최근 李회장 발언 속에 나타난 고뇌와 결단

[뉴스핌=노종빈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초 아시아 및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직후 이례적으로 삼성그룹 전자부품ㆍ소재 계열사 사장들을 전격 소집했다.

그는 이날 사장단 오찬을 겸한 자리에서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신수종ㆍ소재사업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했다.

◆ 이건희式 신경영의 중심은 결국 '사람'

다음달 초 25주년을 맞는 이 회장은 "삼성의 5년, 10년 뒤를 책임질 것은 신수종사업과 소재사업"이라며 "이들 부문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채찍질했다.

사실 올해 2012년은 삼성그룹에게는 잊지 못할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ㆍ반도체ㆍTV 등 글로벌 1위 품목을 앞세워 명실공히 글로벌 최강 기업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또한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마다 신기록 행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룹이 거둔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집중됐다는 점이 아이러니하게도 리스크로 떠오른 상황이다. 스마트폰이라는 특정 부문의 수익 창출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 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장단의 보고를 듣던 이 회장은 얼마간의 침묵을 깨고 "결국 신기술을 이끄는 건 결국 사람"이라며 "초일류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이건희식 경영구상인 '신경영'은 결국 초일류급 인재 영입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장면이다.

◆ " 초일류 인재영입,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라"

이건희 회장은 또한 "(초일류 인재들을 영입하는 데) 삼성의 최고경영자들이 직접 나서라"며 CEO들을 다그쳤다.

 

<사진: 삼성전자 디지털 연구소>
이날 오찬에는 박상진 삼성SDI 사장,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 이헌식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 고순동 삼성SDS 사장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이들은 모두 쟁쟁한 삼성의 CEO들로 삼성그룹의 미래 신수종사업을 직접 챙기는 임무를 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삼성SDI의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태양전지 등 신수종 사업 현안을 관심깊게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 2010년 5월 태양전지, 전기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를 5대 신수종사업으로 선정하고 2020년까지 2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분야별 투자액은 태양전지 6조원, 자동차용 전지 5조 4000억원, LED 8조 6000억원, 바이오 제약 2조1000억원, 의료기기 1조 2000억원 수준이었다. 또한 이를 통해 4만 5000명 고용창출 및 매출 50조원의 목표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계열사 사장단과의 오찬 회동도 이건희 회장의 경영과 소통 방식을 보여준 사례로 해석된다. 이건희 회장의 사장단 초청은 이들의 용기를 북돋우고 또한 내부적으로는 선의적 경쟁을 자극하는 이건희 회장 본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 차세대 신수종 사업 '밑그림' 직접 챙겨

이 회장의 소재분야의 연구ㆍ개발에 대한 관심은 삼성의 신사업 밑그림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삼성은 내년 말 완공예정인 전자소재연구단지에서 차기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 그래핀을 비롯,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전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에 필요한 소재 연구ㆍ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삼성의 전자소재연구단지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연면적 42만㎡ 규모로 건립된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정밀화학,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5개 계열사의 연구 부문이 입주해 계열사간 통합 시너지를 구축할 전망이다.

또한 일부 신수종 사업은 이 회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오너 일가가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용 사장은 삼성의 신수종 사업인 중대형 2차전지와 의료기기 부문의 실적들을 직접 챙기고 있다. 게다가 전자가 담당하는 영역뿐만 아니라 계열 전반의 경영 이슈를 직접 이끌고 경영진을 다독이고 있다.

이는 이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도 "삼성의 미래는 신사업ㆍ신제품ㆍ신기술에 달려 있다"면서 "기존의 틀을 모두 깨고 오직 새로운 것만을 생각하라"고 독려한 것도 무관치 않다.

그는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10년 안에 사라진다"면서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이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료 : 삼성그룹 공식 홈페이지>

 
◆ 내년 '신경영' 20년…글로벌 최강 비전 발표할 듯

 

올해 12월에 취임 25주년을 맞는 이건희 회장은 내년 6월에는 자신의 신경영 포부를 담은 프랑크푸르트 선언 20주년을 맞게 된다.

세계적 경영 석학인 피터 드러커는 "21세기형 기업가의 패러다임은 과거처럼 단순한 이윤 추구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 등을 포괄한 새 패러다임을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이건희 회장과 삼성그룹에 '제2의 신경영 선언'을 위한 또다른 발상의 전환과 도약이 요청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질경영' 선언 이후 약 20년 간 월드베스트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는 제품 라인업을 만들어 내는 데는 확실히 성공했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도 올해 인터브랜드 조사결과 벤츠와 토요타, 디즈니, HP, 시스코 등을 제치고 당당히 세계 9위에 진입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제 삼성은 단순한 품질과 서비스의 최고에서 벗어나, 글로벌 수준에서의 가치 경영을 통해 전세계 고객들의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엄청난 도전과 시련, 인내의 시기로 들어서고 있다.

삼성의 글로벌 최강기업 수성과 정착을 향한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이같은 미래 전략과 비전이 동시에 담길 내년 이건희 회장의 '제2의 신경영' 선언이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