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대선,朴-文 공약] 비정규직 차별금지 '한뜻', 실천이 관건

기사입력 : 2012년12월12일 14:00

최종수정 : 2012년12월12일 15:03

文 "전국민 고용평등법 제정" Vs 朴 "양질의 일자리 늘리겠다"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각 후보의 핵심공약을 살펴보고 실현가능성을 점검함으로써 국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핌=곽도흔 기자] 애초 고용의 유연성을 줄 것으로 기대했던 비정규직이 어느새 600만명에 달하면서 사회 양극화와 노사갈등의 주범이 되고 있다.

2007년부터 비정규직 보호법을 시행해 비정규직 근로자를 2년 이상 사용 시 직접고용 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나, 정규직 전환율은 낮다.

고용노동부의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비정규직의 임금수준은 61%에 불과하고, 정규직 전환 비율도 29%에 그친다.

이에 따라 대선 후보들도 ‘비정규직 차별 금지’를 경제민주화에 포함해 대선 공약의 앞자리에 꼽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경제민주화 공약을 통해 정규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간 차별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의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비정규직의 임금수준은 61%에 불과하다.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또 일자리를 늘리고 지키고 일자리의 질은 올리는 ‘늘지오’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공약집에서 “비정규직근로자의 비중이 많은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규직에 비해 낮은 임금과 심각한 고용불안,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라는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상시·지속적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고용관행을 정착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실질적 고용안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경우 우선적으로 2015년까지 상시업무에 대한 비정규직 고용을 폐지하고 정규직으로 고용하도록 유도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 대기업은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기간제, 단기간 근로자에 대해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후보(왼쪽)와 문재인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전국민 고용평등법’ 제정을 통한 일자리 차별철폐와 격차해소 공약이 눈길을 끈다.

고용형태 등의 사유로 인한 차별행위를 금지하고 동등대우를 포괄적으로 규정한 것으로 동일가치노동에 대한 동일임금 적용원칙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간, 직종간, 고용형태간 임금격차 등 각종 차별적 요소들을 시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2017년까지 전 산업 비정규직의 절반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임기 내 공공부문 상시업무 비정규직의 전원을 정규직화한다는 계획이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34.1만명 중 기간제 17.9만명, 간접고용 10만명 등 약 28만명 대상이다.

민간부문의 경우 문재인 후보는 정규직 전환지원금 확대 및 노사공동기금 지원을 공약했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정규직 전환 지원금을 대폭 확대해주고 대기업은 노사공동기금을 만들게 해서 정규직 전환 지원금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두 후보는 모두 ‘고용공시제’를 민간기업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정부조달과 공공발주사업자 선정에 고용실적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게 골자다.

박근혜 후보는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위한 공약에서는 비정규직 근로자 사회보험 지원사업을 확대해 비정규직 근로자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고, 기본적인 노후생활이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사회보험 지원사업’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200여만명의 보험료를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월급여 130만원 미만(2013년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서는 고용보험·국민연금 보험료를 100% 정부가 지원해 사회보험 적용을 확대한다는 공약이다.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 근로자의 경우는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제도를 도입하고 표준계약서 작성 의무화를 통해 근로조건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의 비정규직 차별 금지 공약에 대해 전반적인 평가는 前 민주노동당의 공약을 대부분 이어받은 문재인 후보에게 높은 점수가 매겨진다.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문 후보는 민주노동당 수준에서 파견폐지 정도만 제외하면 대부분 (이어)받았다”며 “비정규직 관련 공약이 폭넓고 또 박 후보에 비해 모든 면에서 앞서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소장은 “노무현 前 대통령도 비정규직 공약은 좋았는데 의지가 부족해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실질적으로 (이런 공약을)관철할 수 있는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 비정규직 공약 관련해서는 “빈약하고 선언적인 수준이고 입법이나 국체적인 내용이 명료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MB정부와 별 차이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들었다. 그나마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에 긍정적인 입장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