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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朴-文 공약] 반값등록금 도입 '찬성', 朴은 '부자' 빼고

기사입력 : 2012년12월14일 08:00

최종수정 : 2012년12월17일 16:19

양측 사립대 등록금 지원에선 법적인 문제 등 험난

12일 충남 서산시 동부시장에서 열린 한 대선후보의 선거유세에 참석한 고등학생이 반값등록금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서 있다. (사진=뉴시스)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각 후보의 핵심공약을 살펴보고 실현가능성을 점검함으로써 국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고자 한다.<편집자 주>

[뉴스핌=곽도흔 기자] ‘무상보육’이 한동안 논란이 됐다가 지원방식에서는 이견이 있지만 점차 제도화되는 것처럼 반값등록금도 진보와 보수가 얼마간의 차이는 있지만 도입 취지 자체에는 공감하고 있다.

또 실제로 서울시립대, 안동대, 구미대, 상지영서대 등 일부 대학이 반값등록금을 실현하면서 실제 도입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 후보들도 ‘반값등록금’ 공약을 내걸고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반값등록금 실현방안에서 두 후보의 공약은 보편적(문)이냐 차별적(박)이냐에서 다른 것 같으면서도 실질적으로 반값등록금을 실천하겠다는 점에서는 같다.

박근혜 후보는 장학금을 늘려 등록금을 반값으로 맞추는 반면 문재인 후보는 등록금 자체를 반으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우선 박근혜 후보는 복지정책과 마찬가지로 보편적인 혜택이 아닌 소득과 연계한 맞춤형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적 능력에 관계없이 공부를 할 능력과 의지만 있으면 누구든지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소득에 연계한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소득 2분위까지는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소득 3~4분위 학생에게는 75%, 5~7분위 학생에게는 등록금 절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소득 8분위 학생에게는 등록금의 25%를 지원하고 2014년 대학 등록금 실질적 반값 정책을 완성한다는 공약이다.

특히 등록금 정부 지원이 없는 소득 9~10분위 학생에게도 든든학자금 대출 자격을 부여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2일 여론조사 결과 0.1%p(포인트)의 피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 투자를 확대하고 대학도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우선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해 현재 GDP 0.6% 수준인 정부의 고등교육투자를 OECD 평균 수준인 1.0%로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짜’ 반값등록금을 실현하며 고등교육의 경쟁력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대학등록금상한제 도입도 공약했다. 이를 통해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가정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대학등록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등록금심의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학생과 교직원, 전문가의 참여 비율과 대표성이 높여 등록금이 합리적 근거에 따라 적정한 수준으로 책정되도록 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설명은 부족하지만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국가 장학금 지원 계획도 공약에 들어갔다.

학자금 대출이자에 대한 지원 공약은 두 후보가 비슷하다.

박 후보는 학자금 대출 이자율 경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현재 3.9%까지 인하됐지만 대학생들의 상환부담이 여전히 높은 만큼 학자금 대출금리를 소비자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추가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든든학자금과 일반상환학자금 이자율의 단계적 인하를 추진해 5년내 물가상승률 반영 시 실질적 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3.9%에서 2.9%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해 물가상승률 고려 시 실질이자율이 제로가 되도록 한다는 게 요점이다.

또 군 복무기간 중 대출이자를 면제하는 공약도 넣었다.

문 후보도 현행 취업 후 학자금상환제는 고금리일 뿐 아니라 성적과 소득분위 제한이 있고 대학원생들은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자금 대출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부로 들어가면 박근혜 후보와 유사하다.

우선 현행 학자금 대출제도를 취업후학자금상환제도로 일원화하고 문턱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학자금 대출제도의 금리를 물가상승률 이하로 내리고 대출 제한 조건도 완화하며 대학생 군복무자에 대해서는 복무기간에 대한 학자금 대출 이자 적용을 면제하겠다고 공약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팀 박진호 간사는 “박근혜 후보는 새로운 제도나 정책을 만들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국가장학금 제도 등을 활용하는 공약인데 전체적인 세출을 늘리지 않으면서 재정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자세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국공립은 문제가 없지만 사립대의 경우 등록금 지원에 대한 관리감독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법적인 문제와 사립대의 반발이 있을 수 있어 잘못하면 허황된 공약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값등록금실현과 교육공공성강화를 위한 국민본부측은 박 후보의 공약에 대해 “사립대 감독이 불가능한 국가장학금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 안정적인 재원 마련을 위한 고등교육재정교부금 확보 △ 사립대 재정에 대한 철저한 감독(적립금 규제) △ 가계 부담 완화(등록금액 상한)가 가능한 반값등록금을 실시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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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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