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세종시 청사는] 차기 장관 후보자의 조건 '세종스타일'

기사입력 : 2013년01월10일 15:03

최종수정 : 2013년01월10일 15:03

대면보고 좋아하면 직원들 길에서 허송세월

[세종시=뉴스핌 곽도흔 기자] "차기 장관은 세종스타일을 아는 후보자가 적임자".

이달말 국무총리 후보자 발표에 이어 내달 5일께 차기 정부의 내각 후보자 발표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새 정부의 총리나 장관 후보자에 대한 하마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는 유럽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재정절벽 부분 합의에도 불확실한 미국의 상황, 중국의 경제둔화 등으로 올해도 경제의 어려움의 예상돼 '경제전문가'가 임명돼야 한다는 말들이 나온다.

그러나 정작 관가에서는 정부세종청사 시대를 맞아 새 정부의 장관은 무엇보다 '세종스타일'에 맞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재정부 박재완 장관은 장관으로 취임 뒤 성과는 둘째로 치더라도 '세종스타일'에 어울리는 장관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 장관은 신년사에서 "스마트 워크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정 근무시간대에 얽매이지 않고 야근이 줄었다"고 말했다. 또 "서면보고는 전자보고로 대체했고 국회 출석 부담을 줄였고 근무복장 자율화 추세도 차츰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세종시로 옮긴 만큼, 스마트 워크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구랍 20일 세종청사 입주 관련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도 박 장관은 "이제는 일하는 방식도 바꿔야 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예산·인력·시간이 부족할 때 오히려 가장 창의적이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업무방식, 곧 '세종스타일'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9일 만난 재정부의 한 과장급 공무원도 재정부 장관감으로 '세종스타일'에 적합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박재완 장관이 대면보고를 과감히 생략하는 등 세종스타일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이전처럼 대면보고를 좋아하는 장관이 오면 (직원들이) 힘들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장관은 장관으로 취임한 뒤 국회에 보고하러 가는데 실·국장에서 사무관까지 다 따라오자 실·국장들에게 "앞으로는 밑에 직원들은 오게 하지 말라"고 강하게 질책, 이후 수행 직원들을 간소화한 것으로 널리 알져져 있다. 

예전 재정부 장관들은 국회 일정이 있으면 실·국장, 과장, 담당실무자까지 국회로 불러 올렸다. 

그나마 정부과천청사 시절에는 과천시에서 서울시의 여의도에 있는 국회로 한 시간 가량이 소요되어 갈만 했다. 

그러나 세종청사 시대에 그렇게 할 경우 공무원들이 세종시와 서울시 여의도를 오가며 말 그대로 거리에서 시간을 다 보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이는 비단 세종청사 장관들 뿐만 아니라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할 장관들도 마찬가지다.

내달 초 발표될 새 정부의 장관 후보자들은 자신이 '세종스타일'에 맞는지 되돌아보고 그에 맞게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장관 인선시 검증조건 항목에 '세종스타일'을 추가해야 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