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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QE 뒷수습 ‘속수무책’ 금리 급등 불가피

기사입력 : 2013년02월12일 05:31

최종수정 : 2013년02월12일 06:4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이후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조짐이 뚜렷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고민에 빠졌다.

양적완화(QE)의 속도 조절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가뜩이나 상승에 무게를 둔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치솟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월 85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 및 국채 매입을 지속하기로 했지만 연준 내외에서 앞으로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보다 QE 축소 시기를 저울질해야 한다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문제는 QE 축소나 종료가 투자자들 사이에 긴축으로 인식되면서 국채 수익률을 가파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데 있다. 때문에 QE의 종료가 긴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연준이 마주한 고민거리다.

하지만 시장을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투자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딘 마키 이코노미스트는 “QE 종료와 긴축을 동일시하지 않도록 하는 문제가 쉽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시장이 연준보다 앞서 나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을 것”이라며 “긴축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고 QE를 종료하는 일이 상당한 난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전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마를린 코언 대표는 “연준이 국채 매입을 중단하는 동시에 수익률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30여년간 경험에 미루어 볼 때 연준의 QE 중단은 곧바로 금리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칼 란츠 채권 전략가는 “국채 금리 상승이라는 대가를 치르지 않고 QE를 종료하기는 상당히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우려는 연준 내부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금리를 떨어뜨렸던 정책을 종료할 때 금리가 오르는 결과를 피하기는 어렵다”며 “연준은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문제에 부딪혔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미국 연준이 일본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0년 8월 일본은행(BOJ)이 제로금리 정책을 중단했을 당시 연준을 포함한 정책자들과 투자가들은 커다란 실수라고 비판했다.

뉴욕대 마크 거틀러 경제학 교수는 “꼬리를 무는 위기를 겪었던 일본이 BOJ의 정책 변경을 감당하기는 버거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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