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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인사스타일은 여전히 '깜깜·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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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각·청와대 인선 끝냈지만 여전히 '나홀로 보안'

[뉴스핌=함지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이정현 정무수석과 조원동 경제수석 등 6명의 수석비서관을 발표하면서 내각과 청와대 인선이 일단락됐으나 여전히 '불통·깜깜이' 스타일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먼저 부실한 인사검증이 도마에 오른다. 박 당선인이 처음으로 직접 인선하고 발표한 김용준 전 총리후보자가 각종 의혹으로 낙마하자 부실한 인사 검증이란 거센 비판 여론에 휩쓸렸다.

이후 철저한 사전 검증을 다짐했지만 고민 끝에 구성한 내각에도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는 무기 수입중개업체 비상근 고문 재직을 비롯해 부인의 군납업체 주식투자, 증여세 탈세, 재산 허위신고,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등 논란을 빚고 있다.

오는 20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재산증식과 아들의 병역 의혹 등이 핵심 쟁점이다.

민주당은 꼼꼼한 인사청문회 통해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의혹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김용준 전 후보자의 낙마 이후 단행될 인사 스타일이 앞으로를 전망할 척도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당시 여야는 인사 검증의 시스템화를 촉구했고, 주변의 쓴소리도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었다. 박 당선인이 이런 충고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끝까지 본인의 스타일을 고수할지에 비춰 보면 앞으로의 국정 운영 스타일을 점쳐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각과 청와대 인선이 완료된 시점에서 박 당선인은 본래 자신의 인사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아울러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조율 중인 상황에서 장관 인선 발표를 완료했다는 점은 야당으로부터 불통과 압박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나홀로 인사'에 대한 지적도 이어진다.

박 당선인은 인사를 할 때 누구와 상의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본인밖에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철저한 보안을 지켜왔다. 그러다 보니 인재 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깜짝인사'라는 결과로 귀결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달 24일 김용준 전 총리후보자의 지명 당시 박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유일호 비서실장조차 "하늘에 맹세코 여기서 알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사실 여부를 떠나 박 당선인의 총리 지명이 얼마나 극비리에 이뤄졌는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 때문에 당선인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의 스타일이 구겨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윤 대변인은 지난 12일 간사단 회의결과 브리핑 후 기자들과의 백그라운드 브리핑 중 2차 인선발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박근혜 당선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전화를 받고 5분가량 통화를 한 뒤 "13일 2차 인선발표가 있다"는 브리핑을 했다. 대변인이 불과 10분 새 말을 뒤집을 정도로 인선이 극비리에 진행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랐다.

반면 정치인은 최대한 배제하고 부처출신 관료나 학자들을 중용했다는 점에서는 호평을 받기도 한다. 각 부처의 안정적인 국정 과제 수행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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