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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단기외채비중, 99년 이후 최저…외채구조 개선

기사입력 : 2013년02월20일 08:21

최종수정 : 2013년02월20일 08:21

- 한은 "은행 단기차입금 상환, 외인 국채투자 증가"

[뉴스핌=우수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대외채무(외채) 증가 폭이 둔화되며 외채구조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2년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우리나라가 갚아야하는 대외채무 잔액은 4134억달러로 전년대비 147억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단기외채가 줄고 장기외채가 늘었다. 한은은 “예금취급기관의 단기차입금 상환 등으로 단기외채가 감소했다”며 “장기외채의 경우 외국인의 국고채 및 통안채 투자가 늘고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단기외채를 외환보유액으로 나눈 단기외채비율은 2012년 말 기준 38.7%로 전년에 비해 6.1%p 줄어 2005년말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06년 1분기 이후 최소다. 총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인 단기외채비중은 전년대비 3.8%p 감소하며 3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9년 말 이후 최저치다.

부문별로는 예금취급기관 대외채무가 125억달러 감소했으나, 통화당국과 기타부문에서 각각 135억달러, 129억달러 증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5359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392억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 장기대외채권이 113억달러 증가했고 단기대외채권은 279억달러 늘었다.

한은은 “2012년 대외채권은 통화당국의 준비자산 증가에 주로 기인해 늘어났다”고 밝혔다.

2012년말 우리나라 대외투자 잔액은 8420억달러로 전년말대비 883억 증가했다. 매매, 차입 같은 실제 경제적 거래에 의한 자산과 부채 변동에 따라 791억달러 증가했고 가격이나 환율에 따른 변동으로 92억달러 늘었다.

외국인 투자잔액은 9450억달러로 전년말대비 1068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 등 거래요인에 의해 318억달러 늘었으며 국내주가상승이나 환율 같은 비거래요인에 의해 75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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