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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전망] 숨고르기 속 '고용보고서' 주시

기사입력 : 2013년03월04일 08:52

최종수정 : 2013년03월04일 08:54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주 거의 4개월래 최대 주간 가격 상승을 기록했던 미 국채 시장은 이번 주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말 미 의회의 합의 도출 실패로 연방정부의 예산이 자동 삭감되는 이른바 '시퀘스터'가 결국 발동됐고, 미 국채는 강세를 보였다.

벤치마크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1.85% 수준까지 떨어졌고, 지난해 11월 9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금리 낙폭(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미 국채가 이처럼 강세 흐름을 보인 영향에 이번 주에는 투자자들 일부가 차익 실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의 국채 담당 케빈 월터는 “랠리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또 성장률 부진으로 연준의 미 국채 매입이 한 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미 국채 시장을 지지하는 재료지만, 국채 매입으로 버블이 형성되고 있다는 우려 역시 제기되고 있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연준의 지속적인 국채 매입으로 주식과 같은 리스크자산 시장 내에서 거품이 형성되고 있어 결국 출구 전략을 시행할 때가 됐을 때 금융시장 불안이 촉발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지속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미국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대대적인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 미 국채 매입에 나선 투자자들이 많았는데, 일부 트레이더들은 글로벌 성장 전망을 둘러싼 불안감이 고조되거나 미 증시에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날 경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7% 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조사에서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5만 5000개 늘어 1월의 15만 7000개와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실업률의 경우 7.9%에서 7.8%로 소폭 내렸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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