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박근혜정부 '증세없는 세수 확보', 잊혀진 논문에서 '해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세연구원 김재진 박사, 새정부 조세정책 방향 제시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 죽어가던 논문을 되살렸다.

 '부가가치세 매입자 납부제도를 통한 거래징수 효율화 방안'. 2010년 한국조세연구원 김재진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이 논문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부가가치세 시스템을 개정하자는 주장을 담았으나 아무런 반향도 일으키지 못했다.

그러나 3년 뒤 김재진 박사의 이 논문은 증세없는 세수확보 방안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름도 '부가가치세 매입자 납부제도 도입 방안'으로 바뀌었다.

이 논문은 5일 한국조세연구원이 제47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개최한 '증세없는 세수확보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첫번째 주재로 등장했다. 

조세연구원은 조세정책을 조사·연구·분석함으로써 국가의 조세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달까지 원장으로 있던 곳으로 새 정부에서 주목받고 있는 연구원이다. 특히 이날 사회는 박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불리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맡았다.

김재진 박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 없던 연구이고 우리나라에서 사상 처음 발표한 것"이라며 "사실 논문발표(2010년) 5년 전부터 연구해 왔는데 논문 발표 이후 아무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멋쩍게 웃었다.

◆소외됐던 논문 3년 만에 '기사회생'

자칫 사장될 뻔 했던 논문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면서 말 그대로 '기사회생'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 시절 '임기 동안 연간 27조원씩 5년간 135조원을 마련해 복지에 투입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특히 증세보다는 비과세·감면 등을 줄이고, 세출 구조조정과 복지행정·재정 개혁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도 약속 이행을 강조했고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공약 이행재원을 증세없이 조달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느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결국 3년 전에 발표됐던 논문이 '증세없는 세수 확보 방안'을 찾던 정부의 눈에 들면서 정책기조로 활용된 셈이다.


◆ '부가가치세 매입자 납부제도' 주목

논문의 핵심은 현재 공급자가 신고, 납부하는 부가가치세를 매입자가 직접 납부토록 하는 것이다. 김재진 박사는 "원래 부가가치세는 체납이 없어야 하는데 중간에서 내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제도가 도입되면 일반 소비자는 바뀌는 게 없고 부가가치세를 내는 시스템만 바뀐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사업자와 최종소비자간의 거래(B2C)일 경우 식당에서 백반을 먹고 계산을 할 때 현재 부가가치세는 식당 주인이 내지만 앞으로는 소비자가 직접 내게 된다.

논문은 신용카드 거래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현금연수증, 현금 거래 순으로 확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할 경우 부가가치세를 일단 신용카드사가 걷었다 국세청에 내는 식이다.

또 사업자와 사업자간 거래(B2B)의 경우는 중간 협력사들이 일일히 신고, 납부하지 않고 국세청이 아예 삼성한테 부가가치세를 받으면 된다.

현재 EU회원국 가운데 부가가치세가 잘 걷혀지지 않는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부가가치세 매입자 납부제도를 도입한 상태다.

김재진 선임연구위원은 "제도가 전면적으로 시행될 경우 최대 7.1조원+α까지 세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부분적으로 시행될 경우 적용범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