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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재벌 대해부] <5>'부동산 업계 큰 누님' 우야쥔

기사입력 : 2013년03월07일 16:59

최종수정 : 2013년03월07일 16:59

기자출신 재벌사업가, 이혼으로 지분절반 남편에 양도

[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의 우야쥔(吳亞軍ㆍ49) 룽후(龍湖)그룹 회장은 전세계 자수성가형 여성 기업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고 있다. 

중국 부동산 업계에서 ‘큰누님’으로 불리는 그녀는 부동산 업계에 투신하기 전에는 엔지니어, 기자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다.  

우 회장은 1984년 시베이(西北)공업대를 졸업하고 충칭(重慶) 의 한 국영 측정기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4년 후 전공과 전혀 상관 없는 중국 건설부 기관지인 중국스룽바오(中國市容報) 에 들어가 기자로 재직하기도 했다. 

그러다 그녀의 천직은 기자가 아닌 사업가였던 모양이다. 지난 1993년 룽후부동산의 전신인 충칭자전(佳辰)경제발전유한공사 회장을 맡으며 사업가로 돌변했다. 이런 변신에는 건설 부동산 출입 기자를 하면서 쌓은 인맥과 지식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룽후는 충칭에서 룽후난위안(龍湖南園)이라는 이름의 첫 주택을 분양한다. 우 회장은 첫 분양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이후 1999년 두번째 분양에서는 밤을 새워 청약신청을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업계에는 “룽후 아파트는 마치 야채시장에서 배추팔리 듯 팔려나간다”는 말이 나돌았다.
 
룽후는 2006년 청두(成都)에 가장 큰 단지를 건설하며 충칭의 일개 부동산업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드디어 전국형 브랜드로 도약한다. 그리고 2009년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우야쥔은 중국 갑부 대열에 합류했고,  2012년 10월 자산 390억6000만위안으로 포브스 선정 중국 부호 5위에 올랐다. 

우야쥔이 중국 부동산 최고 활황기였던 1990년대 중후반께 중국 부동산업계의 대부인 완커(萬科)그룹 왕스(王石)를 만나러 광둥성 선전에 갔던 일화는 유명하다. 우 회장이 “한 수 가르쳐 달라”고 청하자  왕 회장이 흔쾌히 부동산 경영의 비법을 전수해 줬고 이것이 룽후가 또한단계 도약하는 계기 됐다는 것이다. 

우야쥔은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서는 물론 충칭시 공상련 부회장, 충칭시 총상회 부동산상회 부회장 등 정치와 재계 각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우 회장은 2012년 11월 이혼으로 재산이 반토막 났다. 우야쥔과 차이쿠이(蔡奎) 부부는 공동 재산 390억6000만위안으로 부부 재벌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았지만 우야쥔은 이혼하면서 남편에게 161억위안을 분할해 준뒤 여성 최고 부호자리를 내주게 됐다. 둘은 이혼 배경에 대해서는 사적인 부분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이혼 소식이 알려진 직후 룽후그룹은 차이구이(蔡奎)가 이미 상무이사와 부회장직을 사퇴해 회사 경영에 아무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시를 발표했다. 다만 두사람은 이혼 후에도 회사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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